170702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본문: 마6:9-13

"9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12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대해 가르치시면서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셨다.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 간구와 이를 이루기 위한 우리 삶의 간구를 깨닫게 된다. 이 간구는 곧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사시면서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뜻이 어떠하셨음을 보게 된다. 이 기도문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길 빈다.

1. 하늘에 계신 분이시다.

1)하나님의 실존을 믿지 않는 자들과 믿는 자들의 삶은 전혀 다르다. 믿지 않을 때 결국 삶의 근본은 자신이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고 무지한 가! 그러니 자신을 기준으로 사는 삶은 모순투성이가 되고 만다. 실존을 믿는 자는 그 삶의 기준이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과 공의와 사랑에 삶의 목표를 두게 된다.

2)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분이시다. 이는 인생과 만물을 초월해 계신 분이심을 의미한다. 만물을 만드신 분이시지만 만물에 속해 있지 않다. 그러나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인생을 만드시되 창조 전에 계획하셨다. 그리고 그 계획을 우리가 더 할 수도 없고 덜 할 수도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없기에 오로지 경외할 뿐이다.

3)하늘은 인간의 상상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 그 하늘을 만드신 하나님을 인생이 이해할 수 있는 분이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것을 희미하게 알 뿐이다. 우리가 그 분의 피조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분을 다 아는 것같이 행동하는 것은 교만일 뿐이다.

2. 아버지시다.

1)상상할 수 없는 놀라우신 하나님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아버지가 되시는 분이시다. 너무나 멀리 있는 분으로 생각될 것같지만 오히려 너무 가까이 우리 마음에 계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근본이 되신다. 우리 생명도 우리 삶도 다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2)아버지라 한 것은 실재 어린 아이가 아빠라 부르는 것과 같이 아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이다. 시내산에서 율법을 선포하신 하나님은 두려운 분이시지만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은 너무나 친근하신 분이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도 아버지를 아빠라 부르셨다. 우리를 그 아빠에게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3)우리가 아빠라 부를 수 있도록 성령님은 양자의 영이 되시어 우리를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우신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은 새로운 인식으로 다가온다. 심판하시는 분이시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받고 이제는 친근한 아빠라 부르라고 가르치셨다.

3. 우리 아버지시다.

1)우리라고 말씀하심은 곧 한 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도임을 의미한다. 교회는 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성도들의 모임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가정의 한 식구들이다.

2)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이들과 하나가 되셨다. 그리하여 자신이 우리의 큰 형님과 같으신 분으로 때로는 우리의 머리가 되시어 우리는 그의 몸이 되어 분리될 수 없는 한 인격체임을 말씀하셨다.

3)이런 하나님을 우리 마음에 품고 기도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리지 않으셨다.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다가오는 이들을 하나님은 무한한 기쁨으로 바라보신다. 그 아들로 받아들이시기 위해 독생자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시지 않았는가? 탕자가 아버지에게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오히려 그 아들을 위해 잔치를 벌이시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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