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27 돌이키시면 돌아가겠나이다

본문: 5:19-22

 

"19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세세에 미치나이다 20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21여호와여 우리를 주께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같게 하소서 22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사오며 우리에게 진노하심이 특심하시니이다


예루살렘의 멸망의 처참함을 목격하면서 창자가 끊어지는 것같은 고통 속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로 예레미아의 애가는 마치고 있다. 하나님의 도성이라 할지라도 죄악에서 돌아서지 못한 그 성은 하나님의 진노에 의해 멸망을 당하였다. 그런 비참함 속에서 선지자는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주께서 돌이키시면 돌아가겠나이다라고 부르짖었다.

1. 회개조차 할 수 없는 영적 무능력을 고백하고 있다.

1)예루살렘 성이 바벨론에 의해 처함하게 멸망당하였다. 칼에 의해 죽고 굶주림에 죽어 거리에는 시체로 가득차게 되었다. 이런 비참함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지 못함을 선지자는 탄식하고 있다. 영적 무능력함을 고백하고 있다.

2)죄의 노예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영적 상태를 보여준다. 나면서 소경된 자가 스스로 눈을 떨 수 있는가? 나면서 앉은뱅이된 자가 스스로 걸을 수 있는가? 문둥병으로 부정하게 된 자가 스스로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보고 싶고 걷고 싶고 깨끗하게 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이것이 죄 아래 있는 자의 현실이다.

3)예레미야는 이런 영적 비참함을 철저히 깨닫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돌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돌이켜 주실 때에 돌아갈 수 있습니다라고 처절하게 부르짖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우리의 영적 상태는 어떠한가? 과연 우리는 우리의 영적 비참함을 철저히 보고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는가?

2. 우리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뿐임을 고백하고 있다.

1)예루살렘은 피로 물들었다. 철저하게 파괴되고 폐허가 되었다. 그럼에도 선지자가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않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그들의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2)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하나님의 통치도 영원함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다. 비록 하나님의 도성이 무너졌다해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하나님의 통치도 세세토록 영원하며, 비록 심판으로 고통 속에 거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긍휼이 풍성하시기 때문에 그의 백성을 영원히 버리지 아니하시고 영원히 잊지 아니하시고 결국 마지막에는 우리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실 것을 믿었다. 그래서 주께서 돌이키시면 돌아가겠나이다부르짖었다.

3)이 선지자의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성취되었다. 죄와 죽음 아래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이 죄와 죽음 한가운데 오셨고 그 죄의 힘과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우리에게 부활의 생명을 주셨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3. 하나님으로 인해 회복의 소망을 가지고 부르짖었다.

1)현실은 절망과 슬픔뿐이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다시 소망을 가지게 된다. 우리 안에는 아무 것도 기대할만한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과 은혜 때문이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하는 것이 오늘 이 시대의 성도의 삶이다.

2)사탄은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가지만 우리가 죽음을 피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는 것은 죽임을 당하시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주이시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 삶이 고난 속에 있다해도 실망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그 가운데 우리를 구하시어 새롭게 하시기 때문이다.

3)이스라엘의 멸망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우리의 삶이 더 이상 소망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자! “주께서 우리를 돌이키시면 우리가 돌아가겠나이다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끝까지 부여잡고 부르짖는 자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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