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8 자기를 부인하고

2024.09.13 18:43

이상문목사 조회 수:383

240908 자기를 부인하고 

 

오늘 교회 안에서는 구원의 문제로 인해 회오리 바람이 부는 것같이 느껴진다. 이미 종교개혁 당시에 루터로 인해 정립되었던 칭의론이 왜 지금 다른 곳이 아닌 교회 내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가? 인간의 노력이나 선한 행위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고 하나님이 선언하신다는 칭의론이 개혁주의의 구원교리의 기본원리로 삼아왔다. 이는 구약에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하신 것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주시는 구원의 기초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본성으로부터 죄악으로 타락했기에 우리 힘으로 하나님을 찾아갈 수 없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니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십자가의 은혜로 그를 믿음으로 의롭다하시는 은혜를 받을 뿐이다. 그런데 오늘 교회 성도들의 윤리 도덕생활을 볼 때 세상 사람들에게 덕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전통 칭의론에 의심을 품고 있는 자들이 많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분명 성경의 진리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종교개혁자들의 믿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도의 구원 확신에 대하여 너무 쉽게 생각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과연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자가 마음의 자세가 어떤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볼 때 오늘 우리 성도들과는 많이 차이가 있는 것같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어떤 자이며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팔복을 말씀하시면서 분명하게 하셨다. 심령이 가난하며 애통하며 온유하며 의에 주리고 목마르며 마음이 청결하며 긍휼히 여기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자가 그리스도인이며 하늘의 복을 받은 자라고 하였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자라 하셨다. 그러면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실재 현 사회에서 수많은 문제와 갈등의 중심에는 우리 자아중심주의가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세상은 자아를 만족시키는 것이 삶의 중심이라 여기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그 자아를 부인함으로 제자가 되는 길이라 하셨다. 산상수훈에서 주님이 오른뺨을 치면 왼편을 대어주라고 하신 말씀이 자아 부인의 원리로 한 가지 예를 주신 것이다. 자아가 살아있는 한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바울도 지체를 죽이라고 하였다. 성령으로 거듭난 후에도 그리스도와 함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리스도를 본받고자 마음으로 달려가면서 팔복의 사람으로 자기 정체성을 돌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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