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6 죄악의 뿌리 배신

2025.04.11 16:59

이상문목사 조회 수:383

240406 죄악의 뿌리 배신

 

헌법재판관의 윤대통령 탄핵 인용을 보고서 마음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였다. 앞으로 우리 조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니 가슴을 조여오는 답답함을 가눌 길이 없었다. 마음에 분노와 함께 몰려오는 실망감이 나를 감쌌다. 어떻게 저런 자들이 나라 헌법을 지키는 자로서 저 자리에 앉아 있는가에 온 몸이 부들부들 떨었다. 그동안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기대하였던 모든 것이 오히려 배신당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실재 현실은 분명 암담하고 어떤 빛이 되는 희망을 찾을 수 없어 캄캄하지만 그래도 아직 세상은 무너지지 않았고 이 세상의 주권자되시는 대주재이신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그런 면에서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르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불러 보게 된다. 세상에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일어나는 일이 없음을 기억하면서 이 일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며 우리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나가는 과정일 것임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우리 하나님 앞에 우리 문제를 다시 올려놓았다.

그들에게 주어진 자리는 결코 자기 이익이나 정략에 따라 사용하는 권리가 아니다. 이들은 헌법을 수호할 자인데 오히려 헌법을 파괴하고 나라를 기본뿌리까지 파헤쳐버리는 일을 자행하였다. 이는 나라와 국민을 향한 배신이다. 이런 배신은 인간이 하나님을 향하여 뿌리 깊게 쓰며 들어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창조된 아담이 하나님의 그 사랑을 버리고 자기 사랑에 빠져 하나님을 배신하였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도 주님의 참된 사랑을 저버리고 돈 삽십 량에 스승을 팔아버리는 배신을 행하였다. 인간 마음 가장 깊은 속에 있는 자기 욕망에 노예가 되어 가장 사랑하고 생명되신 하나님과 주님을 배신하여 어두움 속에 몰락하였다.

그러나 이런 인간이라 해도 하나님은 그 배신을 통해 오히려 배신의 죄악을 우리 마음에서 뿌리채 뽑아버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처절한 회개와 더불어 주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사랑 앞에 무릎을 꿇게 하였다. 이것이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행하신 구원의 역사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우리를 내려놓게 만드는 사랑의 힘이다. 비록 우리가 보기엔 한국의 현실이 비참하다해도 분명 우리가 아직 미처 모르는 어떤 일을 하나님이 계획하고 계시는지 누가 알겠는가?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향하여 소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결국 세상의 나라는 망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 주여 주님 오실 때까지 이 민족과 나라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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