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31 복음 안에서 생명으로
2025.09.05 20:31
250831 복음 안에서 생명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하고 있다. 죄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으로 선언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에 근거한 것이지 우리가 하나님께 무슨 선한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다. 이미 사도 바울은 죄아래 있는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무능한 자라고 선언하였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하였다. 유대인은 율법으로 인해, 이방인은 양심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 드러날 뿐이다.
그런데 유대인의 문제가 무엇이었는가? 율법을 가진 자로서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의를 쌓아갈 수 있고 이로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값없이 주신 은혜의 복음을 오히려 저버렸다. 이들은 무엇에 크나큰 착각이 있었는가? 율법을 행함으로 스스로 자기 의를 이루어 구원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은 것이 착각이다. 이렇게 율법을 통한 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율법을 온전히 행하여야 하는데 실로 주님이 산상수훈에서 주신 율법 해석을 보면 절대로 우리는 마음으로 그 율법을 행하지 못하는 자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율법이 행동만이 아니라 우리 속 마음까지 저울에 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율법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저주와 심판을 가져다 줄 뿐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고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선포하였다.
우리는 이런 율법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수님은 율법의 요구를 만족시키심으로 우리를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시키셨다. 이제 우리에게 율법은 정죄의 도구가 아니라 주님의 거룩을 닮아가도록 우리를 유도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이 되었다. 율법 불순종에 의한 지옥 심판 때문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사랑 때문에 기쁨으로 지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활은 이런 십자가 구원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거룩을 닮아가는 삶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기쁨과 만족과 안식과 위로와 소망이 있다. 더 이상 두려움이 우리를 주관하는 것이 아닐 감사와 평강과 안식을 가져다주는 주의 은혜가 우리를 주관하고 있다.
복음은 그래서 말 그대로 기쁜 소식이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주신 그 생명을 우리는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탄과 전쟁에서 주님은 십자가에서 승리하셨고 우리는 그 승리의 전리품을 나누어가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우리는 완전한 자는 아니다. 주님 오실 그 때까지 주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 안에 죄와 싸우면서 생명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자이다. 나의 정체성은 그리스도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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