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4 하나님의 진노의 의미

2025.10.21 13:59

이상문목사 조회 수:47

250914 하나님의 진노의 의미

 

하나님이 진노하신다는 말은 우리 인간의 화를 내는 것과 동일한 차원에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시적인 기분이 상하여 또는 자신의 인격을 모욕함에 따르는 울분 정도로 관주해서는 안 된다. 이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의 죄악에 따른 심판과 분명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감사치도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거부하고 세상의 여러 우상을 섬기고 있는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분노가 오히려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변덕스럽다거나 격정에 사로잡혀 자기 힘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화풀이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는 인류 역사의 기나긴 시간 속에서 영원한 심판을 향하여 날마다 축척되어가는 한 부분이다. 죄로 물든 인간을 언약을 통해 구원의 약속을 하시는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 죄를 회개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긍휼의 하나님이시지만 그 은혜를 거절하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에게는 결국 심판이 준비되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이들을 하나님은 내어버리셨다고 표현하였다. 이는 곧 하나님의 진노의 한 표현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시간 속에서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쌓여져가는 것이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마지막 때에 드러날 영원한 심판으로 받을 형벌을 쌓아가는 것임을 생각할 때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결국 부활하신 예수님, 죄인들의 죄를 위해 일찍 희생제물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신 우리 주님은 역사의 마지막에 심판의 대접을 쏟으시는 데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진노에 의한 것이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거룩하심과 참되심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일이다. 죄는 하나님 앞에서 결코 그냥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죄가 그 죄값을 치르지 않고 지나간다면 결국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해를 입는 것이 되고 만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만족되기 위해서는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죄값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반역하는 인간들에게는 반드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저주의 잔을 우리 대신 마시셨기에 우리가 그 진노의 대상에서 벗어난 것이고 이 은혜를 거절한 자들에게는 그 죄악으로 인해 진노의 포도주 잔을 다 마셔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는 역사 속에서 은혜를 거절하는 이들을 향하여 참으심과 인내하심으로 계속 되다가 마침내 대접재앙으로 부어지는 것이다. 그 날이 오기 전에 회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