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28 주를 위해 내 생명도 바치겠나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그들과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가지셨다. 주님은 떡과 잔을 주시면서 내 몸이다 하시고 너희를 위해 흘리는 피 곧 언약의 피라 하셨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새 게명을 말씀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아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이런 주님의 말씀과 더불어 너희들은 지금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내가 왜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도 버리겠나이다라고 장담하는 베드로를 향하여 네가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하셨다.

베드로는 주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주님은 당국에 의해 체포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었다. 베드로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주님이 가시는 곳에 자신도 결코 따라올 수 없다고 하니 베드로는 오히려 주님께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다. “절대로 나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담대하게 말하였다. 그러나 이런 베드로의 주님을 향한 자신의 각오는 얼마 있지 않아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베드로는 주님이 이미 자신에 대해 말씀하신 것 곧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하신 말씀보다 자신이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가 더 크게 마음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는 자신의 엄청난 허약함을 경험하여야 했다. 자신의 말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깊이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이런 베드로의 경험을 생각하면서 우리 자신을 생각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세상과 사탄의 어떤 위협에도 오직 주님을 따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그래서 우리 연약함을 오히려 깊이 인식하고 성령께서 지켜 주시고 인도하실 것을 바라보면서 전적 주님을 의지하여야 할 것이다. “저가 지키시며 악한 자가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으로 오직 주만이 내 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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