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16 부활의 기쁨

2017.04.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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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6 부활의 기쁨

죽음은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모든 꿈과 기대를 잃어버리는 무력감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마가 다락방에서 문을 꼭 잠그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두려워 떨고 있었을 것이다. 죽음 앞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 무엇을 새롭게 할 수 있는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죽음 앞에는 모든 것이 끝이 난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가졌던 모든 꿈이 한 순간의 안개와 같이 있다가 사라졌을 것이다. 실망과 허탈감으로 가득하게 되었을 것이고 앞으로 그들의 생명조차 어찌될지 모르는 두려움에 싸여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한 순간에 떠나보내게 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이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에 베드로와 요한은 그 자리를 떨쳐버리고 일어나 단숨에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갔다.

예수님의 부활로 온 우주에 새 아침을 열렸다. 이것보다 인류 역사에서 더 큰 소식은 없다. 깊은 절망이 더 없는 기쁨으로 바꾸어 놓았다. 어둠 속에 지배당하던 자가 밝은 빛 아래 하늘을 향해 손을 펼치게 되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만나고 우리 마음에 품었다는 것은 죄와 사망과 사탄의 지배에서 해방되어 참된 생명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 어떤 조건과 상황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가 어떤 출신이나 성별이나 학벌이나 능력이나 종족인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한 가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가에 따른다. 어둠 속에 있던 인간의 모든 죄악된 것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해결해 주셨다. 그리고 그것이 해결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거해 준 사건이 부활이다. 이제 그와 함께 붙은 자 곧 연합한 자, 하나님의 선택함을 받은 자는 모두 하나님의 생명을 덧입게 되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데 우리에게 어떤 조건도 부과하지 않으셨다. 이미 하나님의 은혜는 강같이 우리에게 흐르고 있다. 그 은혜를 우리 마음의 입을 열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마음껏 받아 마시면 된다. 부활의 새 아침은 생명의 세계가 이미 도래하였음을 선포한 것이다. 이 기쁨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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