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20 하나님의 관심은 열매에 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이다. 매년 돌아오는 추수감사주일은 동일하게 우리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날이 갈수록 더욱 마음에 깊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한다. 아마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너무나 빠르게 달라지는 시대의 모습에 대한 위기 의식이 나도 모르게 마음 한 구석에 있게 된 지도 모른다.

노아의 홍수이후로부터 추위와 더위, 춘하추동의 계절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런 기후의 변화를 통하여 우리에게 먹을 양식을 주시기도 하지만 곧 다가올 인생의 겨울을 미리 준비하라는 경고로 다가오기도 한다. 매년 우리는 하나님이 풍성하게 주신 여러 가지 과일과 곡식을 대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예배를 드리지만 진정 하나님이 인간 세상을 이끌어가시면서 무엇을 기대하고 계시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때이기도 한다.

2000년의 시대가 되면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삶의 태도도 바뀌어가고 있다. 지난 날에는 정으로 통하던 것이 이제는 지난 날의 향수로 남아 있을 뿐이다. 무엇이 우리 삶을 이끌어갈 원동력인지조차 가름할 길이 없다. 세상이 어디로 갈지,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갈지, 장차 어떻게 생활하게 될지 다 미지수가 되었다. 오늘의 장점이 오히려 다음 순간이 단점이 될 수 있다. 아무도 주목받지 못한 자가 이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오늘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이루기 위해 우리 생명을 이어갈 것인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어느 순간에 하나님 앞에 설 날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멀지 않는 날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열매를 기대하고 계신다. 그 날에 그 앞에 설 때, 이 생의 결과물인 열매가 무엇인지를 보신다. 진정 나는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시면서 그리스도 예수로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받아들여 진정한 그리스도의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주여! 우리로 천국 곳간에 들어갈 알곡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