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25 2016을 보내며

2016.12.25 23:38

이상문목사 조회 수:3583

161225 2016년을 보내며

온 세계가 소용돌이치는 한 해였다. 시리아 내전으로 중동과 유럽은 시끄러웠고 이런 계기로 다시 러시아는 큰 목소리를 내는 기회로 삼았고 힘이 세어진 중국은 이제 미국을 상대로 맞붙을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로 온 통 시끄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고 한국은 대통령탄핵 사건으로 인해 술렁이고 있다. 나라와 나라의 전쟁 소문이 일어나고 민족이 민족과 다투는 그런 때가 될 것이라고 했던 마지막 때 일어날 징조가 세계 도처에 일어나고 있다.

이런 시대의 특징을 거짓조작과 미혹이라는 단어로 말할 수 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음모와 조작은 일반 사람들이 보지 못할 정도로 치밀하게 꾸며져서 얼마든지 미혹할 수 있고 그런 조작을 통해 자기들의 계획을 성공적으로 몰아갈 수 있다. 옛날부터 세상정치는 권모술수라 하였다. 누가 능수능란하게 자기에게 유리하게 사람들을 미혹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진실이나 실재나 사실이 무엇인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세상은 그래서 음모하고 조작하여 권세를 차지하고 유지하려고 한다. 이것이 사탄의 전략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세상 권력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와 조작에 의해 이루어진 사건임을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변치 않는 진리가 있다. 세상은 자기 모략과 힘으로 자기 권력을 유지하려 하지만 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그 어떤 힘도 능가하면서 그 모든 것을 자기 뜻 안에서 이루어 나가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 역사의 모든 것을 그의 영원한 계획 안에서 이루어 나가신다. 심지어 악한 왕을 통해서도 구원의 역사는 이루어나가셨다. 사탄의 사주를 받은 가룟 유다를 통해서 예수님은 팔려 십자가에 달리셨지만 하나님은 그 일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인간 구원을 이루셨다.

세상은 소용돌이친다. 사탄은 자기 때가 다 된 것을 보고 더욱 발부동칠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나가는 징조일 뿐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손 안에 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임을 마음에 새기며 새해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