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15 성령이여 강림하소서!

2016.05.20 08:12

이상문목사 조회 수:3683


160515 성령이여 강림하소서!


교회의 중요 절기를 들라면 성탄절 부활절 그리고 성령강림절일 것이다. 그만큼 성령강림절은 기독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우리와 같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오신 우주적인 대 사건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만세 전부터 계획하셨고 인간을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로 삼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을 그 계획에 중심에 두셨다. 하늘이 열리고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는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게 하셨다. 부활절은 우리 죄를 위해 자신의 피를 흘리셨고 다시 사심으로 우리의 생명의 주가 되심을 선포하는 날이다. 그런데 성령강림절은 예수님의 구원 사역이 우리 심령에 적용되게 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시되 예수의 영으로 보내셨다. 그리하여 우리 안에 하나님의 구원이 실재가 되도록 하셨다.

오늘 교회 안에 성령의 은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생명이 약동하는 역사가 희미할 뿐이다. 그러니 교회는 세상에 자기 목적을 가지고 존재하는 하나의 비영리단체로 전략되어지고 말았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교회의 특별한 하나님의 구원의 생명체임을 잘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 교회의 정체성조차도 이제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성도라고 불리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예수님의 구원의 역사는 이미 이루어졌다. 모든 인류 구원을 위해 이미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다. 그런데 오늘 우리 모습에는 예수님의 구원이 사라져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죽어 마른 뼈만 남은 에스겔 골짜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을 때 그 뼈들이 다시 살아나고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되는 환상을 에스겔 선지자는 보았다. 죄악으로 죽은 영혼, 더 이상 소망이 없는 그 곳에 말씀이 선포되자 생기가 들어가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났다. 오늘 우리 심령에 성령이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성령을 통해 우리 죄악된 것을 깨닫게 하시고 새 생명의 역사가 우리 안에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예루살렘 성을 암탉이 병아리를 품에 품듯이 품으려고 하였지만 거절함으로 곧 닥칠 엄청난 재앙을 보고 우셨던 주님처럼 내 죄악과 교회의 현실을 보고 애통해 하면서 부르짖는 마음을 주옵소서!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고 회개한 맘 충만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