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29 주의 은혜를 비추소서

2016.06.04 10:56

이상문목사 조회 수:3776

160529 주의 은혜를 비추소서


세상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기초는 너무나 다르다. 주님은 복이 있는 자는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고 온유한 자라 하셨다. 누가 가난하고 애통을 원하겠는가? 그러나 우리 본질이 하나님 앞에 쓰일만한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고 애통의 마음으로 나아갈 때 하늘의 것으로 채워지니 복이 있다고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소망이 있는 것은 주님께서 전혀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아왔던 우리를 일깨어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하늘의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구원의 손을 내밀어 주셨기에 우리의 영혼이 살아나서 반응하게 된 것이다.

주님은 그렇게 땅의 사람을 하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시고 이 죄로 썩은 세상에 소금이고 어둔 세상에 빛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존재 자체가 이미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이기에 이 땅에서는 소금이고 빛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 또한 우리를 바라보시는 주님이 얼마나 귀하고 참된 존재로 인정하고 계시는가? 우리 스스로 우리를 죄 아래서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이라 여기지만 주님은 그런 자를 자신의 피로 사서 영광스런 교회로 삼아 주시고 자신과 함께 하늘 보좌에 앉히셨다고 하시는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그래서 우리 주님을 생각하면 주님 사랑의 열정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가를 마음에 다가오게 된다. 우리 스스로도 우리가 얼마나 죄인인가를 날마다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고 그래서 죽어 마땅한 자로서 자신에게 기대할만한 것이 없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데 주님은 오히려 그런 자를 자신의 생명을 부여하시며 새롭게 하셨다고 하시니 거저 그 은혜가 감사하며 놀라울 뿐이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다. 내가 너 안에 들어가서 내 생명으로 하나되고 내 삶으로 하나되고 영원한 거룩한 나라에서 하나되기를 원한다고 하신다. 이런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아무리 말하여도 마음에 다가오지 아니하고 먼 옛날 이야기같이 들리며, 무슨 그런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이냐 하고, 들어도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떨쳐 버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세상은 이미 사람들 마음에 소망이 없음을 다 안다. 그래서 거저 하루 하루 자기 마음에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 여긴다. 그런데 그것으로 멸망으로 가는 넓은 문을 통과하는 것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주여 주의 은혜의 손을 내밀어 영혼이 참된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 주 사랑을 마음에 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