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9 본성과 자아
2016.06.26 19:17
160619 본성과 자아
오늘 우리 사회는 자아 곧 우리 내면의 자신을 거의 우상같이 떠받들고 있다. 이 자아에게 참 기쁨의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자아 만족과 자아 쾌락이 중심이 되어 있다. 교회도 점점 인간 내면의 자아의 필요에 따라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하며 그래서 사람들이 편하고 안락하게 교회에 와 앉아서 자아의 필요를 선택해서 채워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아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새롭게 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자아는 만족을 통해 구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우리 인간의 내면을 본성이라 부르고 있다. 이 본성은 우리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죄를 범한 인간의 본성은 죄의 지배 하에 있게 되었고 죄의 강력한 세력 앞에 종 노릇하는 자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이 본성을 가진 자를 옛 사람이라 부르고 있다. 이 옛 사람은 우리 스스로 버려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마음 중심부분이다. 오히려 이 옛 사람 속에 있는 죄의 힘은 우리가 선을 위하여 살고자 하고 선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수록 더욱더 우리를 죄 아래로 몰아가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것을 스스로 이길 수 있는 힘이 없다고 사도 바울도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바울이 고백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해답을 얻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 본성은 고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새 본성을 가진 새 사람이 된다고 하였다.
우리는 우리 안에 아직도 잠재하고 있는 죄의 강력한 힘을 본다. 우리는 원치 아니하고 그것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그 앞에 굴복하게 되는 연약한 자신을 날마다 보게 된다. “오호라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우리를 건져내랴”고 부르짖었던 사도 바울의 음성이 우리 마음 속에서 메아리치게 된다.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 주여 우리로 이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죄의 힘, 사망의 권세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호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의지하게 된다. 그것 안에서 우리가 죽음을 경험하게 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주어짐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왜 십자가만 자랑하게 되는가? 그것이 진정 우리 옛 본성이 죽고 새 본성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오소서 새롭게 하소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8 | 190721 벼와 가라지를 생각하며 | 이상문목사 | 2019.07.27 | 380 |
267 | 190714 위장의 명수 도롱이 벌레 | 이상문목사 | 2019.07.20 | 469 |
266 | 190630 은혜를 은혜답게 하기 | 이상문목사 | 2019.07.20 | 459 |
265 | 190707 값없이 구원? | 이상문목사 | 2019.07.13 | 498 |
264 | 190623 고운 가루같이 | 이상문목사 | 2019.06.29 | 591 |
263 | 190626 죄의 심각성 | 이상문목사 | 2019.06.22 | 674 |
262 | 190609 세상은 전쟁터인가 선교지인가 | 이상문목사 | 2019.06.15 | 651 |
261 | 190602 교회가 세상을 향해 외처야 할 말 | 이상문목사 | 2019.06.08 | 729 |
260 | 190526 여호와의 편에 서는 자 | 이상문목사 | 2019.06.01 | 844 |
259 | 190519 오월은 푸르구나 | 이상문목사 | 2019.05.25 | 838 |
258 | 190512 어머니의 자식 사랑 | 이상문목사 | 2019.05.18 | 885 |
257 | 190505 도처에 펼쳐진 하나님의 손길 | 이상문목사 | 2019.05.11 | 843 |
256 | 190428 부활의 삶은 날마다 죽음을 경험하는 삶이다. | 이상문목사 | 2019.05.04 | 899 |
255 | 190421 부활이 신화인가 실재인가 | 이상문목사 | 2019.04.28 | 1038 |
254 | 190414 십자가의 두 가지 면 | 이상문목사 | 2019.04.28 | 1045 |
253 | 190407 생명을 불어넣는 봄비 | 이상문목사 | 2019.04.13 | 1044 |
252 | 190331 베트리가 나갔어요 | 이상문목사 | 2019.04.06 | 1131 |
251 | 190324 거실에 온 봄 | 이상문목사 | 2019.03.31 | 1170 |
250 | 190317 낮에 나온 반달 | 이상문목사 | 2019.03.23 | 1224 |
249 | 190310 공기청전기 산세리아 | 이상문목사 | 2019.03.16 | 1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