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31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누리기까지

주님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입술에 달린 말이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고백이 되지 않음에 절망하게 된다. 이사야 선지자가 입술은 사랑을 고백하지만 마음은 멀다고 지적한 것이 오늘 나의 영적 모습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마음은 나의 마음을 항상 두드리고 있지만 나는 아직 나도 모르고 있는 내 속의 아집과 우상으로 인해 하나님께 온전히 문을 열지 못하고 막고 있는 무지한 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싶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싶은 것이 소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마음에 모시지 못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자일뿐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주셨다. 우리가 주님의 생명으로 완전히 바뀌어져서 주님으로 살도록 하심이었다. 우리 자신으로는 하나님과 원수일 수밖에 없으니 주님의 생명으로 우리에게 주시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놀라운 길이 되어주셨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살과 피로 산다. 예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요 예수님의 삶이 우리 삶이다. 성경은 단순히 우리에게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재 우리에게 이루어주신 것을 말씀하신다. 우리가 그렇게 되도록 주님께서 행하셨고 주님을 믿는 자에게 이루어지게 하셨다. 그런데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고 아직도 옛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여! 아무리 주의 사랑이 하늘과 같이 높고 바다같이 깊다고 해도 우리 마음이 그것을 받을 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여 한 모금의 물밖에는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사랑을 말로는 하고 있지만, 마음은 아직 얼마나 멀리 있는가요. 성령이여! 예수님의 살과 피가 우리 살과 피가 된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 놀라운 사랑을 마음에 흘러넘치게 부어주옵소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 감격하고 또 감격하는 은혜를 주옵소서! 그리하여 그 사랑으로 이 백성과 이 나라와 민족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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