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27 왕이자 종인 그리스도인

2013.10.27 17:39

이상문목사 조회 수:7106

131027 왕이자 종인 그리스도인

우리 주님은 왕이자 종으로 사셨다. 때로는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을 베풀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자를 구원하셨다. 풍랑이는 바다를 잔잔케 하시면서 제자들의 죽음의 위기에서 구원하셨다. 광야에서 배고픈 무리들을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먹이셨다.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 소경을 눈뜨게 하셨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감당하시는 진정한 왕이셨다. 그러나 가장 낮은 마구간에 태어나시면서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오셨다. 부지런히 일하시는 우리 주님은 피곤하고 힘든 육체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섬기면서 사셨고 마지막엔 우리의 깊은 죗값을 감당하시기 위해 죄인의 몸으로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셨다. 그것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왕이신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이는 오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는 그리스도인의 신분이다. 우리는 분명 왕 같은 제사장이다.(벧전2:9) 세상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나가기 위해 복음을 맡은 하나님의 전권대사로서 왕같은 자이다. 우리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그 분의 이름을 주셨고 그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 세상에 죄용서와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종같이 사랑으로 섬기며 살라고 하셨다.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려면 우리 자신을 내어놓지 아니하면 할 수가 없다. 죄된 세상을 거부하고 따로 살라고도 하지 않으셨고 세상에 동화되어 살라고도 하지 않으셨다. 구별된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라고 하셨다. 주의 빛을 보고 세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만세전부터 하나님의 아들들을 삼기로 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도 계속 되어지고 있다. 세상에서 한 사람 아브라함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을 통해 이루셨고 우리를 통해 세상에 드러내신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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