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4 성경의 미래학

2013.08.09 20:05

이상문목사 조회 수:6901

130804 성경의 미래학


목양칼럼

나라와 기업의 장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은 현명한 자세이다. 오늘 주어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잘 진단하여 10년 후에 어떻게 될 것을 예측해 보는 것이다. 오늘의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하여 고쳐 나가면 장래에 다가올 불행한 일을 막으면서 더 좋은 성과를 계속 이루어나가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미래학의 근본취지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더욱 깊이 생각할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어차피 조절할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삶 속에는 언제나 있다는 사실이다. 망할 것같은 인생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고, 다 잘 될 것같았던 사람도 하루 아침에 모두를 잃어버리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또한 이 세상이다. 우리의 어떤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더 크신 높으신 분의 손길이 언제나 인생의 길을 지도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손길인 섭리이다.

성경은 인간의 생각과 지혜와 능력에 의해 역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이시며 구원주이신 하나님의 손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나라의 일어나고 망함도 그러하고 한 개인의 삶도 그러하다. 생사화복을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목적과 계획 속에 인간 역사 또는 우리 개인의 삶을 주관하고 계시는가? 우리가 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 안에 조건과 상황에만 주목하던 시선이 바뀌어 하나님의 목적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영원하신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 인간이 창조되었고 그 목적은 죄 아래 있는 인간에게도 변함이 없으시다. 인류 역사는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이다. 한 인간의 삶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손에 의해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끌고 계심을 보여준다. 구원사의 중심은 그리스도 예수시다. 영원한 복락은 그리스도 안에 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그리스도가 있고 없음에 좌우된다. 이것이 성경의 미래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