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오늘 시대는 변화는 추구한다. 지난 날의 것들은 진부하고 따분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니 전통이나 관습이란 단어가 그렇게 좋게 들리지 않는다.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옛 것에 대해서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 해마다 모델을 바꾸는 휴대폰을 보게 된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것으로 인해 따라가기도 이제는 어렵게 느껴질 정도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으로 보면 수많은 것들 중에 이 순간에 무엇을 선택할 때에는 오직 자기 느낌과 자기 욕구에 의존하게 마련이다.

세상의 문학과 예술 작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어떠한가? 작가가 생각하고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시대의 흐름은 우리의 믿음의 삶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소위 내가 믿는 예수가 되었다. 예수님도 자기 느낌과 생각에 따라 이제 다르게 되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그 예수는 이제 각기 자기 나름대로 시각에 맞추어 각색되어져 각기 다른 예수로 자기 마음에 받아들이게 된다. 성경에 계시된 객관화된 그 예수는 어떤 분인가에 대하여서는 관심이 없다. 내가 느끼고 내가 좋아하고 나를 받아주는 예수를 믿는 것뿐이다. 이런 경향은 성경의 말씀조차도 자기 느낌과 생각의 기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지고 다른 모양으로 받아도 좋은 것이라고 하는 시대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무엇이 객관적인 의미이겠는가? 단어의 의미도 제각기 자기 느낌에 따라 주관화되어 다르게 받아들이고 그 내용도 각기 자기 좋은 대로 다르게 각색해서 이해한다. 그래서 믿는 것은 무엇인가? 자기 마음에 있는 주관화된 예수, 자기가 경험하였고 자기가 이해한 예수일 뿐이다. 기독교가 힘을 잃어가는 이유는 교회 공동체를 기초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객관적인 고백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 속의 다른 예수를 버리고 성경에서 계시해 주신 객관적인 그 예수님을 깨닫도록 성령의 조명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