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06 우리에게 라반과 같은 사람은 없는가?
2013.10.06 10:43
131006 우리에게 라반과 같은 사람은 없는가?
하나님께서 야곱을 태중에 있을 때에 그를 택하셨고 사랑하신다고 하셨다. 그러나 야곱은 아버지를 속이고 형으로 위장하여 형이 받을 축복을 가로챘다. 그리고 도망간 곳이 외삼촌 라반의 집이었다. 낯선 이국땅에서 외톨이가 된 야곱의 타향살이 20년 세월이었지만, 야곱에게 힘든 삶을 안겨준 자도 라반이었다. 라반에게 속임을 당하는 삶 속에서 두 아내 레아와 라헬을 위해 14년, 그리고 6년은 삯을 받는 조건으로 더 봉사하였지만 매번 그 삯을 바꾸었다. 야곱은 늘 당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왜 하나님은 야곱의 삶의 여정 속에 라반을 만나게 하였을까? 라반을 만나지 않았었다면 정말 그런 속임을 당하고 고된 삶을 살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벧엘 들판에서 함께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셨지만 아버지를 속인 일에는 한마디 말씀도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라반이라는 인간 막대기를 사용하시어 야곱으로 새 사람 이스라엘이 되도록 혹독하게 다루셨다. 그러니 라반은 야곱에게서 꼭 필요한 자였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가나안 우상을 섬기게 될 때, 하나님은 주변의 나라를 몽둥이로 사용하셨다. 우리가 살아온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면 정말 다시 그런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기억하게 된다. 물론 미워하는 원수라고 꼭 꼬집어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무척 힘들게 하였고 고통을 주었던 사람들이 있다. 라반과 같이 어찌할 수 없이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들로 인해 당하는 고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야곱의 삶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바로 그들이 우리 인격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새롭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셨던 사랑의 매였다는 것이다. 그런 자가 없었다면 내 속에 있는 죄의 뿌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 내 연약함 속에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려고 했을까?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자식으로 사랑하시기에 하나님의 사람 만들기 위해 사람막대기를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9 | 170827 복음을 향한 열정 | 이상문목사 | 2017.09.10 | 3266 |
168 | 170820 심판은 교회로부터 | 이상문목사 | 2017.08.20 | 3954 |
167 | 170813 진리의 말씀으로 불타게 하소서 | 이상문목사 | 2017.08.19 | 3222 |
166 | 170806 불의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 | 이상문목사 | 2017.08.10 | 3249 |
165 | 170730 소망 안에 즐거워하며 | 이상문목사 | 2017.07.30 | 3124 |
164 | 170723 뜨거운 여름 날에 | 이상문목사 | 2017.07.30 | 3255 |
163 | 170716 이사가는 날 | 이상문목사 | 2017.07.20 | 3279 |
162 | 170709 세상이 어두울수록 | 이상문목사 | 2017.07.12 | 4041 |
161 | 170702 영혼의 목마름 | 이상문목사 | 2017.07.03 | 4017 |
160 | 170625 이 때는 믿음에 굳게 설 때다 | 이상문목사 | 2017.07.03 | 3348 |
159 | 170618 영혼에 생수를 주옵소서! | 이상문목사 | 2017.07.02 | 3506 |
158 | 170611 벌써 여름인가! | 이상문목사 | 2017.07.02 | 3487 |
157 | 170604 위장전입 | 이상문목사 | 2017.06.07 | 3448 |
156 | 170528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 | 이상문목사 | 2017.06.07 | 3479 |
155 | 170521 사망이 힘을 잃었다. | 이상문목사 | 2017.06.07 | 3319 |
154 | 170514 우리 속을 새롭게 하소서 | 이상문목사 | 2017.05.15 | 3466 |
153 | 170430 천국을 바라보는 삶 | 이상문목사 | 2017.05.01 | 3561 |
152 | 170423 교회에 생명을 부어소서! | 이상문목사 | 2017.04.28 | 3488 |
151 | 170416 부활의 기쁨 | 이상문목사 | 2017.04.16 | 3493 |
150 | 170409 나귀타고 오신 왕 | 이상문목사 | 2017.04.09 | 3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