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5 한가위 명절에

2019.09.21 14:04

이상문목사 조회 수:84

190915 한가위 명절에


한가위 명절은 우리 마음에 여유와 풍요를 생각하게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 날 만은 한껏 즐거운 날이 되었다. 평소에 먹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이 있고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어렸을 때에 추석은 어느 때보다 밝게 떠오르는 둥근달은 보면서 한껏 뛰노는 날이기도 하였다. 정말 긴긴 여름의 뜨거운 날들을 이겨내고 마침내 풍성한 열매의 가을을 맞이하면서 감사하면서 즐기는 것이 추석이었다.

그런데 이번 명절에 우리는 무엇을 감사하면서 즐길 수 있을까? 고국을 떠나온 우리들로서는 항상 고국의 소식은 마음을 들뜨게도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런데 올 해는 그 어느 해보다 우리 마음이 담답하여 한 숨이 절로 나오게 된다. 조국이 망해가는 소리를 듣는다. 이제까지 지켜온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을 오히려 최고의 위정자들이 일부러 그런 일을 하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그러니 우리가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까?

하박국 선지자는 이스라엘 사회에 믿음이 무너지고 악인이 성행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심판이 오기를 기도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징벌하기 위해 더 악한 이방인들을 움직여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신다고 하셨을 때에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어떻게 더 악한 이방인들을 들어 이 민족을 심판하십니까?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더 악한 이방인들을 내가 아주 망하게 할 것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일로 인해 새롭게 할 것이라하셨다. 그래서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고 하셨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렇게 감사하였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그렇다. 조국을 이런 일로 징벌하시어 새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이면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면서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게 된다.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영원한 뜻이 성취된다. 하나님이여 우리 조국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8 220828 주를 위해 내 생명도 바치겠나이다 이상문목사 2022.09.16 28
427 220821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이상문목사 2022.09.09 23
426 220814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이상문목사 2022.09.02 17
425 220807 하나님은 자라게 하신다 이상문목사 2022.08.27 29
424 220731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상문목사 2022.08.20 21
423 220724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자인가? 이상문목사 2022.08.12 22
422 220717 율법을 알아야 복음을 알게 된다 이상문목사 2022.08.05 37
421 220710 복음은 구원을 위한 유일한 길 이상문목사 2022.07.29 32
420 220703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사라지면 이상문목사 2022.07.22 32
419 220626 개성이 아닌 본성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 이상문목사 2022.07.14 32
418 220619 자아인가 하나님인가 이상문목사 2022.07.07 26
417 220612 하나님의 은혜는 죄악의 깊이보다 깊다. 이상문목사 2022.07.01 24
416 220605 자아가 아니고 하나님이 중심이다 이상문목사 2022.06.23 27
415 220529 신실하신 하나님 이상문목사 2022.06.17 33
414 220522 영적 경험만이 강조되면 이상문목사 2022.06.10 34
413 220515 생명이 넘치는 풍경을 보면서 이상문목사 2022.06.03 36
412 220508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 이상문목사 2022.05.27 33
411 220501 거룩하신 하나님 이상문목사 2022.05.21 32
410 220424 산 자의 하나님 이상문목사 2022.05.21 29
409 220417 예수님의 죽으심이 오직 사랑의 본인가? 이상문목사 2022.05.06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