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24 봄이 오는 소리

2019.03.02 20:23

이상문목사 조회 수:1386

190224 봄이 오는 소리


앙상한 나무 가지에 어디에 생명이 있어 다시 잎이 나오겠는가 생각하지만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어김없이 새 잎의 머리를 내민다. 여리고 가날픈 작은 잎이지만 어디에 그런 힘이 있는지 딱딱한 가지를 터치고 나오기도 하고 얼어붙은 땅을 꿰뚫고 나오기도 한다. 생명의 힘을 겨울의 냉기도 막을 수 없는가 보다.

사실 아직 추운 날씨는 가시지 않았지만 땅 속에는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이겠는가! 움츠리고 있던 것이 다시 일어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삭막하게만 보이던 나무들이 새로운 잎으로 단장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하루아침에 새 잎이 나오겠는가? 겨울의 추위가 세상을 온통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 같았지만 생명은 겨울의 냉혹함을 이기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한다. 세상에는 죽음보다 더 센 것이 없는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죽음보다 더 크고 놀라운 능력이 다시 살아나게 하는 힘이다. 그것은 부활의 봄의 위력이다. 만물을 다시 소생케 하는 능력이다. 죽음을 깨뜨리고 일어나 생명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하는 부활의 능력이다.

만물이 겨울이 지나면 생명이 약동하는 봄을 맞이하게 되듯이, 세상의 삶이 끝나면 영원한 생명의 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겨울과 같은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내게 만든다고 여기겠지만 결코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삶으로 시작을 하게 만든다. 이 땅의 삶이 아니라 영원한 삶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그 영원한 삶이 영원한 지옥불인가 아니면 영원한 복락인가는 차가운 이 세상에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는가 아니했는가에 달려 있다.

그래서 이 땅의 겨울은 우리의 장래가 겨울과 같이 엄청나게 고통스런 지옥의 삶으로 연결되지 않고 오히려 생명의 역사로 봄과 같이 화창하게 일어나는 복락의 삶으로 연결되도록 우리를 얼마나 일깨워주고 있는가? 봄이 오고 있다. 만물은 지금 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인식하기도 전에 봄은 갑자기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서게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올 천국의 생명의 봄날을 기쁘게 맞이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영원한 생명의 봄이 오고 있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가? 영원한 복락을 가지고 오시는 주의 발걸음 소리는 죄악의 겨울이 깊을수록 더욱 크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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