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01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부활

예수님의 부활은 이제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가장 기본적인 기초라고 여겼던 죽음을 흔들어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게 만드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인간은 아담 범죄 이후로 죽음의 권세 아래 있었다. 죽음은 인간의 마음 속 밑바닥에 가장 큰 두려움으로 항상 잠재해 있었다. 누구도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죽음을 이기고 살아난다는 말을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말로 여기게 되었다. 오늘날 과학이 발달한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자기 나름대로 죽음에 대한 자기 철학을 가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에게 반드시 다가오는 죽음의 문제를 이미 해결해 놓은 사건이 이미 2 천 년 전에 있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해 죽음보다 더 큰 능력으로 새로운 생명을 가져다주는 세계가 이미 우리에게 도래해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바로 이 사건이 예수님의 부활사건이다. 정말 그 때에도 그러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것이 무슨 말씀인지 몰랐고 묻기에도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에 기억조차 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예수님에 대해 적기를 품고 십자가에 매달게 한 대제사장들이 기억하고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게 하였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믿기 어렵고 믿고 싶지 않아서 신화 같은 이야기로 여기는 것이 예수님의 부활사건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실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보여주셨고 두려워떨던 제자들이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보고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 이것은 철학 사상이 아니고 실제 우리 역사 속에서 일어난 엄청난 사건이다. 그래서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생명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에 살게 되었음을 제자들은 선포하였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사건이 믿는 모든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세상이 이미 마음속에 심겨져 있음을 선언하고 있다. 그래서 오직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것뿐이다. “내가 곧 부활이다. 이것을 믿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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