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15 사는 날을 되돌아 보면서

새 해들어 벌써 세 번째 주일을 맞이하였다. 하루 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정신을 못차릴 정도이다. 이렇게 살다가 우리 삶을 마쳐야 하는가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하다. 세상에 모든 것이 더욱 바쁘게 지나가고 있으니 우리 삶도 등달아 마음이 급하게 되고 여유가 없어진다. 그렇다고 정말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이루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다. 하나님 앞에 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조바심마저 든다.

하나님은 왜 인간을 만드셨을까? 사실 이 질문은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 생애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만들 때에는 목적이 있다. 세상에 만들어진 것치고 목적이 없이 만들어진 것이 없다. 등은 어둠을 밝히기 위함이요 낚시는 고기를 잡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성경에서 가르쳐 주고 있는 대답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목적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가에 따라 우리 삶을 평가하게 될 것이다. 형광등이 불이 들어오지 않아 어둠을 밝힐 수가 없다면 다른 것으로 갈아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목적에 따라 살지 않는 인생들은 그 생명의 삶이 가치가 없다. 아무리 오래 살았다하나 하나님 보시기엔 죽은 생명이다. 아무리 세상에서는 내로라해도 영원 세계에서는 아무 가치가 없는 자이며 오히려 하나님께 받은 생명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함으로 형벌에 처해 질 것이다.

부지런히 무엇인가 열심을 다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이며 다 옳은 것은 아니다. 항상 바삐 움직인다고 해서 보람된 삶을 살고 있다고도 할 수 없다. 비록 주님으로 새 생명을 받았다해도 오늘 우리가 달려가는 그 길이 과연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목적에 따른 것인가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우리 주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자기 생명을 바침으로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사셨다. 그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오로지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다. 한번씩 오로지 하나님 영광을 위한 삶을 살도록 우리를 돌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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