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5 어린 양의 진노

2018.07.21 21:27

이상문목사 조회 수:2987

180715 어린 양의 진노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와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다. 동일하신 한 분 그리스도 예수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그런데 그 분에 대한 증거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복음서에서의 예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지만 그 말씀이 이제 인간이 되시어 그가 창조하신 땅에 오셨고, 아버지를 증거하시고 또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희생양으로서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놓는 끝없는 사랑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계시록에서 우리 주님의 모습은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으로서 우주의 심판을 그의 손에 쥐고 계신다. 세상과 인간을 심판하는 근거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끝까지 거부한 자들을 향한 어린양의 진노이다.

끝없는 사랑으로 죄인을 구원하시는 바로 그분이 이제는 온 우주를 심판하시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신다. 이것이 성경의 중심 메시지이다. 성경은 그래서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은 지난 옛 이야기로 기록되어져 있고 장차 되어질 일이 상징적인 언어로 기록되어 있지만 그 모든 것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역사의 처음이요 나중이 되시며 인간의 모든 것의 중심이 되신 분이시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옛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신 그 분은 지금도 우주를 그의 손에 붙잡고 계시고 그의 교회를 그의 오른 손에 잡고 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성경의 이야기는 항상 현재 우리에게 들러주시는 말씀이다.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지금도 하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러면 피조된 인간이 죄를 범하였을 때 잘못된 질그릇을 깨어버리듯이 버려버리시면 그만이다. 그렇게 하셔도 하나님을 비난할 수 있는 어떤 근거도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심판받아 마땅한 자들 중에서 어떤 자들을 구원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집 천국으로 이끌어오시기 위해 그 아들 예수님을 보내셨고 죽기까지 하셨다. 왜 그렇게 하셨는가? 그것은 오직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었다. 그래서 성경의 이야기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야기다.

이제 이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한번 보자! 자신을 내어주기까지 하신 그 사랑을 거부한 인생을 보자! 그런 자가 어떻게 보이는가? 어린양의 진노는 그래서 마땅한 것이다. 그 날이 오고 있다. 지금은 그 은혜를 받을 기회의 시간일 뿐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8 210620 우리를 향한 주권적 사랑, 선택 이상문목사 2021.07.17 309
367 210613 신부가 신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상문목사 2021.07.09 64
366 210606 예루살렘의 멸망을 외치는 예레미야 이상문목사 2021.06.25 122
365 210530 은혜와 진리이신 예수님 이상문목사 2021.06.18 50
364 210523 찔레꽃 향기가 진동하네 이상문목사 2021.06.11 40
363 210516 푸르름에 가득한 나무를 보면서 이상문목사 2021.06.05 40
362 210509 어머니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이상문목사 2021.05.29 44
361 210502 교회를 날마다 말씀으로 새롭게 이상문목사 2021.05.22 46
360 210425 복음을 혼잡되게 하지 말라 이상문목사 2021.05.15 44
359 210418 봄의 온기같은 성령의 은혜를 주소서 이상문목사 2021.05.07 71
358 210411 봄의 향연 이상문목사 2021.04.30 44
357 210404 부활은 새 세상의 도래를 의미한다. 이상문목사 2021.04.24 41
356 210328 종려주일을 맞이하면서 이상문목사 2021.04.16 49
355 210321 혐오대상이었던 그리스도인 이상문목사 2021.04.09 47
354 210314 윤리의식 부재 이상문목사 2021.04.02 45
353 210307 봄이 오는 소리 이상문목사 2021.03.27 53
352 210228 우리의 자랑인 그리스도 이상문목사 2021.03.19 38
351 210221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 이상문목사 2021.03.12 37
350 210214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이상문목사 2021.03.05 37
349 210207 햇빛에 눈 녹듯이 이상문목사 2021.02.26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