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05 마음에 잡초를 뽑아라

2017.11.05 23:30

이상문목사 조회 수:3224

171105 마음에 잡초를 뽑아라

농부가 밭에 나는 여러 가지 식물을 얻기 위해서는 잡초를 뽑아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만일 매일같이 자라나는 잡초를 그 때 그 때 뽑아주지 아니하면 잡초는 곧 무성하게 되어 밭에 가득하게 되고 다른 식물을 질식시켜 버리고 만다. 잡초는 그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그것들에는 따로 물을 줄 필요도 없고 비료도 필요없다. 아무도 돌보아주지 않아도 얼마나 잘 자라는지 모른다.

우리 마음의 밭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의 씨앗을 심어주신다. 그 말씀이 우리 마음의 밭에서 잘 자라나서 백배 육십배 삼십배의 열매를 맺으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 그런데 이것을 시기하여 원수 마귀는 우리 마음에 몰래 와서 잡초의 씨앗을 뿌려놓고 간다. 우리 마음 안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하나님 보다 세상의 쾌락이 더 좋아 보이는 생각을 든다. 그럴 때에 그것을 잠시라도 태만하여 그대로 두었다간 금세 우리 마음을 점령해 버릴 정도로 자라나고 만다. 그러니 우리는 날마다 우리 마음을 점금해 보아야 한다. 혹 원수가 뿌려놓은 잡초의 씨앗이 나도 모르게 자라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인식되는 그 때에 바로 바로 뽑아버려야 한다. 죄악의 씨앗이 우리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선한 마음의 옥토로 만드는 길이다.

세상은 얼마나 이 잡초로 무성한가? 때로는 그것이 먹을 식물인지 잡초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세상의 쓰레기 같은 것이 오히려 참된 진리같은 모습을 가지고 교회를 지배하려 한다. 전에는 모든 사람이 부끄러워하던 죄악된 것이 이제는 버젓이 교회 안에서도 자리잡고 있는 경우도 생겼다. 잡초와 나물을 구별하는 기준도 사라져 버리면 이제 마음엔 무엇이 가득하게 되겠는가? 이런 교회가 되면 더 이상 세상과 교회가 구별되지 않는 것이 되고 만다.

생명의 말씀의 씨앗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 무엇이 우리를 위한 나물인지 우리를 해하는 잡초인지 구별하는 기준은 변하지 않았다. “예부터 전한 말씀 또 다시 들려주세요” 찬송처럼 말씀의 뿌리를 우리 마음에 깊이 내려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