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1 성령의 봄을 기다립니다

2018.01.21 19:45

이상문목사 조회 수:3111

180121 성령의 봄을 기다립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다는 것을 제자들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여러 번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삼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실 것을 말씀을 하셨음에도 그들의 마음에 다가오지 않았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조차 이해하지 못하였다. 예수님이 막상 마지막 날에 저들을 떠날 것이라 말씀하실 때에는 마음에 걱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예수님이 잡히실 때에는 다 도망가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까지 하였다. 그리고는 마가 다락방에서 숨죽이고 숨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이런 제자들을 생각해 본다. 이들의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던 세상적인 경험과 지식, 그동안 유대교적인 전통 등이 예수님의 말씀을 그 마음에 받아들이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주었을 것이다. 이들은 예수님의 행하시는 놀라운 기적을 보고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예수님의 말씀들은 곧 그 마음에서 잊어버렸다. 그래서 예수님의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말씀은 그 마음에 담겨지지 않았다.

이런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 그리고 약속하신 성령이 그들 마음에 임하는 경험을 한 후에는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작은 계집 종도 두려워했던 베드로는 담대하게 공회 앞에서도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가 되었다. 제자들의 마음에는 오직 예수님으로 충만하였다. 부활의 생명이 세상의 어떤 위협에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 강력한 힘으로 역사하고 있었다.

지금의 우리의 믿음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부끄러운가! 정말 우리 안에 예수님이 살아서 역사하고 있음을 믿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어떤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는가를 마음으로 깊이 받아들이고 있는가? 성령께서 우리 마음 안에 함께 계심을 믿고 따르는가? 우리 영혼에 다시 성령의 활기가 넘치는 영적 봄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