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02 유다의 탄원

2014.03.02 18:15

이상문목사 조회 수: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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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2 유다의 탄원

본문 : 창44:25-34

“그 후에 우리 아비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말째 아우가 함께하면 내려가려니와 말째 아우가 우리와 함께함이 아니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주의 종 우리 아비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하나는 내게서 나간 고로 내가 말하기를 정녕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너희가 이도 내게서 취하여 가려한즉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희 머리로 슬피 음부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아비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결탁되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비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하지 아니하면 아비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비의 흰머리로 슬피 음부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주의 종이 내 아비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에게 죄를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청컨대 주의 종으로 아이를 대신하여 있어서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아이는 형제와 함께 도로 올려 보내소서. 내가 어찌 아이와 함께하지 아니하고 내 아비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비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설교요약

요셉이 은잔을 베냐민의 곡식 자루에 넣어 도둑으로 몰아 종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자, 유다는 지난날의 죄를 하나님이 드러냈음으로 고백하면서 아버지 야곱과 생명을 위해 동생 베냐민을 대신하여 종이 되겠다고 탄원하는 장면은 실로 솔직함과 정직함과 자기희생적 형제 사랑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한 장면이다.

1. 유다의 탄원은 은잔사건을 통해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를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1)애굽에 내려올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베냐민을 함께 보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혹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야곱의 염려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염려했던 그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베냐민이 도둑으로 종이 되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2)이런 곤경에 처하도록 꾸민 자는 요셉이었다. 자기를 팔았던 형들의 마음이 베냐민에게 어떠한지를 알고자 하였고 진정 형들과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성과 회개가 절실하였기 때문이다.

3)유다는 은잔 사건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이 지난 날의 죄악을 드러내셨다고 회개하면서 요셉에게 탄원을 시작하였다. 심령이 가난한 자나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 안에 감추어져 있는 죄악을 만천하에 드러내셨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솔직한가? 하나님 앞에 자신을 솔직하게 자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는 첫걸음이다.

2. 유다의 탄원은 아버지를 향한 사랑의 고백이었다.

1)야곱은 베냐민에게 재해가 생기면 슬피 음부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 말한 것을 되새기면서 아비와 아이의 생명이 결탁되었음을 말한다. 그런 베냐민을 자기들을 위해 내어놓았다. 아버지의 사랑을 이제 확인되었다.

2)베냐민을 향한 사랑이 클수록 다른 자식을 향한 야곱의 사랑도 큰 것이었다. 그래서 이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게 되었고 배다른 형제 베냐민까지 품을 수 있게 되었다.

3)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하나님 사랑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하나님 사랑을 확증시켜 주셨다. 이런 사랑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 그 사랑 안에 거하고 그 말씀 안에 거하자. 목자 잃은 양같이 왜 유리하고 방황하겠는가?

3. 유다의 탄원은 형제 사랑의 고백이다.

1)유다는 자신을 담보하면서 베냐민을 대신하여 종이 되겠다고 탄원하고 있다. 지난 날 요셉을 팔자고 한 유다가 이제 베냐민을 위해 자신이 종이 되겠다고 하였다. 아버지 사랑은 곧 형제 사랑으로 이어졌다. 이런 유다의 탄원은 요셉으로 더 이상 자신을 숨길 수 없었고 형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감격의 장면이 이어진다.

2)아버지 사랑을 잃은 인간의 미움과 시기의 역사는 가인과 아벨로 시작하여 지금까지의 우리의 실상이다. 십자가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고 인간 서로의 관계를 회복케 한다. 그래서 십자가의 복음은 화목케 하는 복음이라 하였다.

3)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한 대속물이 되어주셨다. 유다가 동생을 대신하여 종이 되겠다고 하는 사랑의 고백은 나중에 예수님의 죄인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은헤를 그림자처럼 보여준다. 유다는 예수님의 선조이다.

4)베냐민은 아버지의 사랑과 형의 사랑을 받았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 사랑과 맏형이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주님은 중보자로서 하나님 보자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탄원의 기도를 드리신다. 이 사랑을 받은 자로서 이제 하나님께 솔직해지자!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장 작은 자에게 가장 작은 것이라도 내어줌으로 주님께 드리자 이것이 주께 받은 은혜에 대한 사랑의 보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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