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25 장자의 명분

2013.08.25 16:52

이상문목사 조회 수:5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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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5 장자의 명분

본문말씀 : 창25:27-34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인 고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요한 사람인 고로 장막에 거하니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여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부터 돌아와서 심히 곤비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야곱이 가로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 에서가 가로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야곱이 가로디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려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


설교요약

리브가는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에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이 야곱은 사랑하시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는 말씀도 있다. 이는 하나님의 작정에 의해 형이 아우를 섬기는 삶이 될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에서와 야곱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그들의 삶을 구별하게 만드는 중요한 것에 장자의 명분에 대한 것이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겨 동생에게 팥죽 한 그릇으로 팔았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해 주고 있는가?

1.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것이 참 지혜요 생명이다.

한 사람의 한 순간의 행동이 그의 온 삶과 마음을 드려내 보인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동생에게 맹세하면서 팔았다. 왜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기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1)그의 성격과 기질에서 찾을 수 있다. 에서는 강력한 사나이로서 들사람이었다. 야성적이며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자였다. 이런 자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존재가 벌 의미없어 보인다. 세상에는 스스로 지혜와 부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 자들은 자신의 지혜와 부와 능력을 자랑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마음이 없다. 그는 현실적인 사람이어서 눈에 보이는 팥죽이 보이지 않는 장자의 명분보다 더 좋아보였다. 거룩하고 값진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마7:6)

2)아버지의 편애에서 찾을 수도 있다.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였다. 사냥하여 잡은 것을 요리한 별미를 좋아하였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에서는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것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버지보다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임을 생각지 못하였다. 야곱의 속임수로 야곱을 축복한 후에 이삭은 몸을 떨었고 이미 한 축복을 바꾸지 못하였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이삭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3)장자의 명분이 세상적인 것보다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임을 마음 깊이 생각지 아니하였다. 헷족속의 두 딸을 아내로 삼아 부모께 근심이 된 것이 하나의 증거이다. 세상을 벗 삼고 살았다. 자신의 칼을 믿었다. 그리하여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임을 깨닫지 못하였다.

2. 소중한 것을 자기 꾀로 쟁취하려는 야곱도 잘못된 삶이었다.

“남을 속이는 자”로서의 야곱은 자기 꾀로 형의 장자 명분을 빼앗았다. 에서를 충동질하였고 배고픔을 이용하여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명분을 샀다.

1)야곱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는 알았다. 에서나 야곱이나 하나님 앞에서는 다 실패자에 불과하다. 그러나 에서와 야곱의 차이점은 장자명분에 대한 인식에 있었다. 야곱은 형에게 있는 장자권을 자신이 가지기를 소원하였다.

2)비록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는 야곱 자신임을 어머니 리브가로부터 들었고 장자 명분은 자기가 가지려고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에서는 동생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하였다. 야곱은 이 후로 20년의 세월을 라반의 집에서 종과 같이 일하였고 속임을 당하였다. 평생을 잃어버리는 고통의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나 이것은 야곱을 꺽으시고 이스라엘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었다.

3)야곱이 진정 하나님의 복을 받은 것은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께 환도뼈가 꺽어지면서였다. 하나님이 야곱의 인생에 간섭하심으로 인해 야곱은 진정 이스라엘이 될 수 있었고 믿음의 사람 언약의 계승자가 될 수 있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우리 힘으로 하나님의 복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의지하고 자신을 낮추는 것임을 가르쳐 준다.

3. 소중한 것 즉 장자의 명분은 곧 그리스도 안에서 가진 영적 복이다.

1)그 당시 장자의 명분은 가문 승계자요 가문 대소사의 일의 결정권자요 축복권자이지만 영적 의미에서는 언약의 계승자였다. 이 명분은 결국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이어가는 믿음의 선조의 대열에 쓴 것으로 이루어졌다.

2)오늘 우리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받는 영적 은혜이다. 하늘의 신령한 복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가정의 자녀요 하늘의 기업을 차지할 후사이다.

3)에서와 같이 세상의 것을 위해 영원하고 거룩한 것을 버리는 망령된 행실을 하지 말자! 영적 분별력이 없어 값진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개와 돼지같이 되지 말자!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의 복을 자기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겼다. 더 나아가서 야곱처럼 내 꾀로 얻으려고 하면 평생 고통만이 남게 된다. 이미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어주셨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이제 누리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복을 누리면서 이 땅에서 하나님 자녀답게 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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