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06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

본문: 요13:3-11

“3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8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유월절을 앞에 두고 예수님의 사랑과 제자 가룟 유다의 배신이 첨예하게 대조되었다. 예수님은 아직도 누가 크냐에 관심이 있는 제자들을 끝없이 사랑하시면서 주님의 사랑의 구원의 사역을 발을 씻어주심으로 행동으로 보여주시면서 교훈하셨다. 떠나신다는 주님의 말씀에 염려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끝까지 사랑하심을 나타내셨다.

1. 발을 씻어주신 동기는 끝까지 사랑하심을 나타내심이었다.

1)주님은 세상에 육신으로 있는 동안 자기 사람들을 더할 수 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셨다. 주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고 이제 하나님께로 돌아감을 아셨다. 이런 일을 통해 주님은 그의 백성들을 죄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자 하셨다. 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졌음을 또한 아셨다.

2)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것인가를 분명하게 우리에게 알게 하셨다. 우리의 근본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주님으로 인해 우리가 가는 곳도 아버지 집이다. 주님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것이 우리에게 분배해 주셨다. 이것이 주의 사랑으로 이루어졌다.

2. 발을 씻어주신 주님의 사역은 이미 십자가 보혈로 온 몸을 씻어주신 주님의 사역을 전제로 하였다.

1)베드로가 “주님 절대로 내 발을 씻지 못하십니다”했을 때에 주님은 “내가 너를 씻지 아니하면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셨다. 씻는다는 것은 곧 우리 속에 있는 죄를 씻어 정결케 한다는 의미다. 성전의 모든 기구들은 피를 뿌려 정결케 하였다. 주님 앞에 직무를 당담하는 제사장들도 직임을 받을 때 피가 뿌려졌다.

2)주님의 피로 씻김을 받지 아니하면 주님과 상관이 없다. 오직 피만이 우리를 정결케 하고 거룩한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한다. 목욕한 자는 이미 깨끗하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가 주의 보혈로서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얻게 된다.

3)“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사1:18)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거민을 위하여 열리리라”(슥13:1) 오직 십자가의 보혈로 이룬 샘에서만이 우리를 진정 죄악에서 끌어내어 하나님의 생명으로 나아가게 한다. 수많은 희생제물이 죄를 씻은 것이 아니라 단지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의 보혈을 바라보게 할 뿐이었다.

3. 서로 발을 씻어주라 하셨다.

1)주와 스승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 내가 너희에게 본을 보였다. 너희들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셨다. 주님의 사랑으로서의 섬기라고 하셨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무엇과 비교할 수 없다. 주님이 어떤 사랑으로 우리를 섬기신 것을 마음에 인식한다면 우리는 형제 섬김이 당연하게 다가올 것이다.

2)긍휼의 마음으로 용서하라고 하신다. 일만 달란트 받은 종이 주인으로부터 탕감 받았을 때 주인의 긍휼의 마음을 깊이 마음에 새겨야 했다. 감사의 마음은 여기서 온다. 그런데 그가 자기에게 일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갚을 때까지 옥에 가두었다. 이는 주인으로부터 받은 은혜의 풍성함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3)온유한 마음으로 형제의 잘못을 돌아보라 우리도 그런 죄를 범할 수 있는 연약한 자임을 인식하고 대하라는 말씀이다. 완벽한 자는 없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대할 때 진정 형제의 발을 씻어주는 행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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