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5 사랑의 숯불가(요21:15-17)

2018.04.15 21:32

이상문목사 조회 수:1693

180415 사랑의 숯불가

본문: 요21:15-17


"15저희가 조반을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또 두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부활하신 주님은 승천하시기까지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지만 전과 같이 항상 함께 있지 않으셨다. 오늘 말씀은 세 번째 주님을 만난 사건이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는 특별한 날이기도 하였다. 숯불가에서 주님을 만남을 통해 베드로는 다시 회복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초대교회의 기둥같이 쓰임을 받았다.

1. 주님의 숯불가는 실패한 베드로를 사랑으로 회복시키는 자리였다.

1)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동일하게 세 번 물으셨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차마 볼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이 돌아오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는대로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그물 가득차게 되었다. 이는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를 기억하게 되었을 것이다.

2)요한이 “주시라”하니 바로 바다에 뛰어내렸다. 주님을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을 위해 숯불을 피워놓고 생선과 떡을 준비해 놓으셨다. “조반을 먹으라”하시며 숯불가에로 부르셨다. 그런데 그 숯불은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했던 그 화롯가를 기억하게 하였을 것이다.

3)그 화롯불 자리는 베드로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실패를 안겨준 자리였다. 주님과 함께 죽는 것도 준비되었다고 장담했던 그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던 자리였다. 그런데 이제 주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면서 베드로를 다시 주님께서 향하도록 그 마음을 회복시키는 자리로 바꾸셨다.

2. 주님의 숯불가는 다시 사명을 부여하시는 자리였다.

1)베드로는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지난 날 스스로를 믿었던 그가 이제는 오직 “모든 것을 주께서 아시니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대답하면서 자신을 낮추었다. 그 때 주님은 베드로의 사랑의 고백을 인정하시고, “내 양을 먹이라”하시며 사명을 주셨다.

2)베드로에게 주님은 오직 주님을 향한 사랑만을 물으셨다. 그의 재능, 열정, 경험 등 주님의 양들을 맡을 만한 다른 요건들을 말씀하시지 않았다. 오직 주님을 향한 사랑이 주님이 주신 사명을 끝까지 순종하면서 감당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3)사랑이기에 업적과 능률과 성과를 따지지 않는다. 값비싼 향유를 주님께 부어드렸던 마리아처럼 우리는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기쁨으로 내어드린다. 우리가 받은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 더 귀하기 때문이다.

3. 주님의 숯불가는 우리가 언제나 돌아갈 지성소이다.

1)진정한 사랑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자신의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이다. 이 사랑이 비칠 때에 우리 마음에 참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실천하게 된다. 하나님이 없는 사랑은 조건적이고 찰라적이며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조건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셨다.

2)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실패와 좌절, 거절당함과 배신의 자리로 이끌어가지만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 곳은 주님의 사랑의 숯불가이다. 그 안에 우리 영혼의 깊은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된다. 우리를 오늘도 주님은 그 곳으로 부르시고 있다.

3)주님과 함께 하는 그 자리에 우리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가? 그것이 기도요 말씀 묵상이다. 성령의 도우심 속에 주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된다. 그리하여 그 사랑을 받은 자로서 주의 사람들을 진정 사랑으로 섬기는 자로서 주님을 따르게 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 220911 더 나은 제사(히11:4) 이상문목사 2022.09.24 25
432 220904 믿음은 바라는 것의 기초이다(히11:1-3) 이상문목사 2022.09.24 29
431 220918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히11:5-6) 이상문목사 2022.09.24 21
430 220828 주님이 오시기까지 인내하라(히10:32-39) 이상문목사 2022.09.16 20
429 220821 배교에 대한 경고(히10:26-21) 이상문목사 2022.09.09 27
428 220814 마지막 때의 그리스도인의 삶(히10:19-25) 이상문목사 2022.09.02 14
427 220807 그리스도의 참 제사(히10:9-18) 이상문목사 2022.08.27 30
426 220731 그리스도의 온전한 희생(히9:23-28) 이상문목사 2022.08.20 21
425 220724 언약의 효력은 죽음으로(히9:16-22) 이상문목사 2022.08.12 153
424 220717 새 언약의 영적 효력(히9:11-15) 이상문목사 2022.08.05 35
423 220710 첫 언약의 불완전성 이상문목사 2022.07.29 35
422 220703 더 좋은 언약의 중보(히8:6-3) 이상문목사 2022.07.22 35
421 220626 참 장막의 대제사장(히8:1-5) 이상문목사 2022.07.14 31
420 220619 새 제사장의 우월성(2) 이상문목사 2022.07.07 26
419 220612 새 제사장의 우월성(1)(히7:11-19) 이상문목사 2022.07.01 34
418 220605 멜기세덱의 위대함(히7:4-10) 이상문목사 2022.06.23 39
417 220529 제사장이자 왕인 멜기세덱(히7:1-3) 이상문목사 2022.06.17 39
416 220522 변치 않는 두 가지 사실(히6:9-15) 이상문목사 2022.06.10 33
415 220515 영적 은혜를 맛보고 타락한 자(히6:3-8) 이상문목사 2022.06.03 34
414 220508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엡6:1-4) 이상문목사 2022.05.27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