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3 부득이하여 드린 번제

본문: 삼상13:8-12

 

8사울이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를 기다리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사울이 가로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번제 드리기를 필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사무엘이 가로되 왕의 행한 것이 무엇이뇨 사울이 가로되 백성은 나에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은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치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사울이 먼저 블레셋의 수비대를 공격함으로 블레셋은 총공격을 가해왔다. 병거 삼 만과 마병 육천을 몰고 군대는 해변의 모래같이 많았다.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대처하였지만 백성들은 두려워서 떨었고 심지어 도망가는 자도 있었다. 이런 위기에서 사울은 사무엘을 약속대로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다.

1.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 않으신 분이시다.

1)사울은 상황을 보니 위기가 닥쳤음을 느꼈다. 백성들이 두려워하였고 자기도 어찌할 바 몰랐다. 그래도 약속한 대로 사무엘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갔다. 그래서 자기가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여야겠다고 하면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2)이런 위기 상황을 맞게 된 것도 하나님이 사울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오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진정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지를 시험하실 것이다. 어려울 때 우리의 믿음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알곡과 쭉정이가 구별되어진다.

3)풍랑이는 바다에서 제자들은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면서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않으십니까?”하였을 때 주님이 오히려 제자들을 꾸짖으시면서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하셨고 풍랑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곧 잠잠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절실하다.

2.사울은 절대로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1)물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와 목적에도 자신이 금해져 있는 것은 하지 말아야 했었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것은 오직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자기 생각에 아무리 위기상황이 되었다 해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기다려야 했다.

2)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일이라면 굳이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번제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백성과 함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옳았다. 사울은 이런 번제를 드리는 그것 자체가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게 되는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법궤를 전쟁터에 가져왔던 홉니와 비느하스와 같은 처사이다.

3)위기가 닥치면 자기 속에 있는 것이 나오게 된다. 자기 방법과 자기 생각이 주도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참 믿음과 거짓 믿음이 구분되어진다. 마음 속 깊이 잠재있던 모든 더러운 것들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위기 속에서 오히려 자기를 버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새 마음이다.

3. 하나님의 시험에서 사울은 왕으로 미달되었음을 보여주었다.

1)사울은 위기에서 하나님이 진정한 왕이심을 바라보아야 했다. 자신은 하나님의 종에 불과함을 인정해야 했다. 그런데 상황에 끌러가서 하나님 앞에 불신앙적인 행동을 하고 말았다. 이것은 사울에게서 왕된 자격에 치명적인 실패였다.

2)사무엘은 사울이 한 일을 망령된 일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일이었다. 그래서 사울의 왕직이 길지 못함을 선포하였다. 웃시야가 하지 못하는 성전에서 분향하는 일을 하고자 하였을 때 제사장 아사랴가 막았다. 그 때 제사장에게 화를 내었을 때 하나님은 곧 웃시야 왕에게 문둥병이 발하게 하셨다.

3)우리는 주어진 은사보다 넘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믿음의 분량대로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 다른 지체의 은사를 넘겨다보지 말아야 한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고 하였다. 교회는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를 감사하면서 몸을 위해 머리가 명령하는 대로 행할 대 몸 전체가 조화를 이룰 수 있고 목적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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