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이성외에 궁극적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두 가지 대안

자아와 계시뿐이다.

자아를 통하여 구도자는 스스로 영원을 들여다보고 체험하고 있다고 상상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의미를 찾으려고 희망한다. 자아로 말미암아 영원에 대한 직관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초기 개신교 자유주의가 유럽의 전쟁과 1930년 대공황이라는 상황에서 악과 고통을 다루지 못하였다. 자유주의는 인간 타락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없었다. 자유주의는 신성에 접근하는 자신의 수단이 무해하다고 생각했으나 그런 가정은 완전 붕괴됐다.

또 다른 고리는 계시다. 인간이 삶의 의미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그 의미를 위해 삶 자체를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삶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인간에게 손을 내미신다. 계몽주의 사상가가 이것을 무시한 것은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고 계시가 주어지는 초자연주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터모던주의자들도 원대하고 포괄적인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기독교의 신앙고백이다.

성경의 관점은 ‘타고난’ 인간의 영성은 흠이 있고, 하나님께 불쾌할 뿐아니라, 아무리 철저한 윤리적인 노력, 자기 수양, 자기 절제도 용납의 근거를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위로 향하는 에로스의 움직임을 하나님은 차단하신다. 성경의 믿음은 아가페, 자신의 계시가 아니면 자신을 알 수 없는 인간에게 나타나기 위해 손을 내미시는 하나님, 하나님께 회복될 수 없는 인간에게 미치는 은혜와 관계있다.(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5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