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 유신론과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방식


개방주의 유신론이 지지하는 자율주의적인 자유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자율적인 자아와 구별될 수 없고, 피조물이 자율권을 갖는 세계에 대한 개방적인 유신론의 비전은 중심을 상실한 세계에 대한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과 구별이 쉽지 않다.개방적인 유신론자는 자신이 사는 우주에서 홀로 선다. 이것이 그들의 자유이다. 그런데 그것은 현실에서 홀로 남겨진 포스트모던주의자의 자율과 다르지 않다.

포스트모더니즘 세계에는 외부에 존재하면서 각 사람보다 뛰어난 권위가 없고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도 없으며 세계의 너머에서부터 이렇게 혼란한 세계에 접근하는 방법도 없다. 의미가 붕괴되었기에 우리가 감내해야 하면서도 그 사건들을 평가할 수도 없다. 하나님의 명령도 사라졌고 남은 것은 의견의 불일치, 유행의 강요, 파손된 세계의 혼돈뿐이다. 개방적인 유신론에서 주장하는 것도 결론은 마찬가지다. 선행하는 청사진도 없고 하나님의 객관적인 뜻도 전혀 없고 현재 성취돼야 할 문제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미래를 알지 못하며 따라서 필연적으로 대단히 위험이 수반된다. 하나님이 인간과 협력하시기 위해 그분의 지위에서 물러나 계시기에 실질적으로 삶의 중심을 잃게 되는 대가를 치른다.(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6장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 언약 신학의 중요성 이상문목사 2016.10.02 3296
107 맥가브란의 동질 단위 이론의 잘못 이상문목사 2014.08.25 3612
106 복음을 판매하는 마케팅 교회의 잘못 이상문목사 2014.09.07 3731
105 종교와 상업의 융합 현상 이상문목사 2014.08.17 4154
104 영지주의와 이교사상의 차이점과 공통점 이상문목사 2014.03.23 4311
103 근본적으로 상반된 두 가지 삶의 비전 이상문목사 2014.07.13 4362
102 섭리의 개념이 대체되었다. 이상문목사 2014.06.08 4423
101 창조와 구속의 관계 이상문목사 2014.07.07 4438
100 삶에 어떤 절대적인 것이 없다 이상문목사 2014.06.01 4456
99 포스트모더니즘 세계에서 교회가 회복해야 할 것 이상문목사 2014.10.15 4473
98 미국과 유럽의 복음주의의 과거와 미래 이상문목사 2014.07.21 4484
97 현대인의 윤리적인 모순 이상문목사 2013.12.22 4505
96 신흥영성의 실재관과 구체적인 답변 이상문목사 2014.04.06 4539
95 변형된 현대 복음주의 교회의 영성의 특징 이상문목사 2014.09.22 4571
94 자연과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이상문목사 2013.10.19 4593
93 현대 문화 속에서 변경된 죄의 개념 이상문목사 2014.01.12 4623
92 전통적인 영성과 포스트모더니즘 영성에 자아는? 이상문목사 2013.11.10 4644
91 기술과 자본주의가 하나님을 실종시켰다. 이상문목사 2014.02.02 4658
90 법은 윤리를 대신할 수 없다. 이상문목사 2013.11.24 4683
89 성경이 정의하는 양심 이상문목사 2014.01.05 4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