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복음주의의 과거와 미래


제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었을 때, 유럽과 미국의 복음주의 신앙은 약해서 주류로 인정받지 못했고, 복음주의의 가르침은 인상적이지 못했으며 복음주의 학교와 단체는 약했다. 그러다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주류 교단들이 위축된 바로 그 시기에 복음주의 교파들은 확장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일단의 복음주의자가 미국과 유럽의 많은 주류 교단의 쇠퇴를 초래한 것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되는가? 분명한 것은 자유주의가 오염시킨 교회의 생명력이 약화되고 감퇴됐다는 점이다.

그런데 복음주의 안에서도 감퇴와 약점의 신호가 이미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교회 운영’의 새로운 방식에 대한 분야에서 성공이라는 미끼가 실제로 성공이 사라지는 현상을 유발하는 수단이며, 다음 세대에는 그 쓰라린 결과가 현재 목격하는 것보다 한층 더 뚜렷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교회를 새롭게 고안하고 개량하는 새로운 운영방식이 실제로 교회가 포스트모더니즘 세계와 교전하는 데 사용해야 하는 방시이냐 하는 것이다.

새로운 접근법은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에 의해 주장되었다. 이런 양식을 개발한 이들과의 공통요소는 그 같은 성공이 신학을 요구하지 않거나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성공방법론을 풀가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통요소는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의 성향, 기호, 필요, 기대, 느낌을 거스르지 않는 교회 체험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그들의 영적인 열망에 호응하려는 시도다, 그 공통요소는 ‘진리’에 대해 설득하려는 시도를 삼가면서도 영적이고 심리적인 이익을 자세히 이야기하는데 효과적인 전도방식을 만들어낸다.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다가왔기에 이런 운영방식이 복음주의의 외양을 바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웨버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지속된 ‘실용적인 복음주의’의 시대가 오늘날 새로운 시대 곧 ‘신세대 복음주의’ 시대로 이전하는 현상에 주목한다. 이런 현상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오고 있다. 즉 대형교회가 아닌 소형교회, 도시근교가 아닌 도심지, 전통으로부터 독립이 아닌 전통과 연결, 세대간 단절이 아닌 세대간 소통, 그리고 단순한 교파 간 교류가 아닌 세계적인 일치를 통해 일찍이 개신교 신자를 천주교 신자와 동방정교회 신자로부터 분리시킨 기존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다.

웨버는 심각한 결함을 지닌 전통 복음주의가 심각한 결함을 지닌 실용적인 복음주의로 대체되었고 다행스럽게도 이 실용적인 복음주의도 모든 것을 바로잡는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유형의 복음주의로 이행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7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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