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과정 속에서 표현된 계몽주의의 신념

삶을 바꾸게 되자 마음의 욕망에 보다 접근하게 바꾸게 되었다.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많은 결과를 낳았다. 르꼬르뷔제는 20세기의 건축 분야에서 가장 기능적이면서 미학적으로 건축물을 설계했다. 미학적으로만 아니라 삶까지도 새롭게 하는 설계였다. 건축 분야에서 포스터모더니즘의 용어를 처음 사용한 자는 젠크스이다. 프루이트-아이고우 주거지구 계획에서 전통적인 생활방식은 완전히 무시하였다. 시가지는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고안되었다. 층계는 자동차에서는 해방될 수 있었으나 범죄로부터 자유로지 못하였다. 반개인적인 공간과 정원도 무시되었다. 이런 설계는 추상적인 공간을 잘 설계하면 건강한 행동방식을 증진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건물은 파괴되고 유리창은 박살나고 벽은 낙서로 뒤덮이고 조폭과 마약왕으로 주민이 시달렸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최상으로 보장하고 자기 소유를 최선으로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공동성명서가 정부이다. 오늘 정부는 기독교 신앙이 약속하는 것을 비종교적인 표현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정부와 기독교 신앙은 우리를 괴롭히는 분열에서 인류를 구원하려는 동일한 목표를 염두에 둔다고 한다. 게이는 이 모든 것이 인간 잠재력에 관한 오만한 판단과 세계에 대한 인간이 가진 책임에 대한 지나치게 과장하는 생각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차 대전 후에 막대한 재정을 투자하여 삶을 개선하려 하였지만 인간 정신이 따라주지 못하였다. 좋은 의도에서 비롯된 정부 계획에 반항하는 인간의 죄악은 마치 귀찮은 파리처럼 무시되었다.

자기 노력으로 모든 불행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하는 계몽주의 신념이야말로 자기 수양서 출판의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가게 한다. 개인의 회심뿐아니라 사회 쇄신을 약속하는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치유법을 개발하는 일에 애착을 가진다. 모든 것 이면에 놓여 있는 전제는 ‘우리는 자아가 있다’ ‘자아는 발견될 수 있다’ ‘자아는 본질적으로 무해하다’ ‘자아는 우리 몸처럼 그 내면에 자체적인 치유력이 있다’는 단순한 신념이다. 이런 신념들이 해방심리치료를 만들어낸다.(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1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