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영성 간의 분리 현상

2014.03.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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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영성 간의 분리 현상


1960년대에 시작하여 1980년 까지 꽃을 피운 영성은 종교보다 바람직한 것이 되었다. 종교는 체계화된 신앙을 의미하며 예배참여, 교회나 회당에 대한 후원, 교리의 수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영성은 사적이고 내면적인 것을 의미한다. 영적인 사람은 경험에 입각하지 않는 진리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독교가 그 모든 변화 속에서 미국에 유입된 첫 번째 흐름이고 아시아와 중동의 종교가 두 번째 흐름이었다면 이 현상은 오늘날 중요한 경고를 알리는 세 번째 흐름이다. 이런 분리 현상은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이미 19세기에 스웨덴보그주의, 신지학, 최면술 같은 운동에서 교회 밖으로 흘러나온 영성의 흐름이 언급되었다. 이제 그 규모가 한결 크며 두드러졌다.

영성은 건물, 종교의식, 전문가 심지어 경전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영성은 혼자서도 행해질 수 있다. 활동적이며 실용적이고 현세적인 물질주의가 사람들이 자기 자신, 내면의 자아, 성스러운 것, 일상적인 생존에 의미를 불어넣는 어떤 것과 접촉해야 한다는 열망으로 몰아넣었다. 이런 종교와 영성의 분리 현상은 갤럽의 조사에서 보여준다. 조사대상 가운데 78%가 스스로를 영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나 그 중 56%는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하나님과 같은 외부의 힘보다는 자신의 힘을 더 많이 의존한 것같다고 밝혔다. 미국인은 자신은 영적인 사람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고 말하거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영성은 성장하고 있으나 삶에 대한 종교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28%에서 8%로 급감했다. 그러나 스스로를 영적이라고 평가하거나 영적인 체험이 있다고 말한 사람은 48%에서 76%로 증가했다. 이런 영성을 구성하는 요소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인식, 악령의 존재에 대한 인식, 자연 속에 성스러움이 존재한다는 믿음, 삶에서 한 사람의 개인 환경이 의미있는 체계가 될 수 있다는 신념, 기도 응답에 대한 체험, 죽은 사람이 살아 있는 사람 사이에 함께 있다는 믿음이다. 지금 삶에 영적인 요소가 필요하고 교회가 그런 영적인 요소를 찾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는 생각이 존재한다.(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3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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