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과 자아의 차이

인간 본성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사람마다 동일하다. 하지만 현대 세계에 등장한 자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자아는 각 사람의 고유한 중심 곧 한 사람의 고유한 직관적인 통찰력, 고유한 체험, 사회적 위치, 지식, 성 등이 모이는 장소인데 이런 것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자아는 다른 사람의 자아와 완전히 다른 것이 사실이다. 인간 본성은 ‘정신계’에 존재하는데 정신계는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그 자체의 능력에 있어서 스스로 윤리적이다. 인간 본성은 하나님이라는 음성을 반향하는 메아리다. 선과 악에 대한 언어는 특정 계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인간 본성에 ‘자연스러운 것’인데 왜냐하면 모든 인간이 이렇게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자아는 ‘심리계’에 존재하는데 심리계에서는 선과 악이 실질적이고 객관적인 위치를 갖지 않으며 단지 좋고 나쁜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인간 본성이 자아로 바뀌고 있는 탓에 오늘날 영성을 추구하는 태도는 치유 중심적인 방향을 취할 때가 많고 윤리적인 실재는 가장 동떨어진 곳에 존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영성은 각 개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문화 다양성의 표현이기도하다.

구도자를 위한 교회는 바로 이런 영성을 추구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종교의 형태가 아닌 영성의 문제에 귀를 기울인다. 성경에 바탕을 둔 제자도로 성숙하는 교회를 세우는 일은 어렵다. 구도자를 위한 교회는 영성을 추구하지만 성경의 방식대로 문화에 맞서는 유형의 신앙은 찾지 않는 사람이 모이는 교회이다.(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3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