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가벼움'을 치료하기 위하여 신론을 바꾸라


하나님의 초월성을 회복해야 한다. 외부에 계신 초월성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언제나 창조 위에 계신 분이시다. 창조에 의존하지 않으시고 창조 안에서 항상 행동하실 수 정도로 능력이 크신 분으로 초월하신 분이시다. 또한 하나님은 완전한 도덕적 정결함으로 모든 인생에서 분리되시고 그 본질적인 속성 안에서 하나님을 드러내신다는 면에서 초월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자신의 객관적인 진리를 역사의 흐름과 연결시키셨다. 이교도들이 신들의 뜻을 경청하느라 여념이 없는 것같이 현대의 자아는 심리학에 힘입어 내면의 음성을 듣기에 여념이 없다. 현대의 자아는 신비와 의미의 근원으로 숭배 받던 고대의 신들을 대신할 따름이다.

역사적 사실로 이루어진 객관성이 하나님의 계시된 진리에 사회적인 타당성을 보증했고 진리를 사유화하는 모든 이교의 풍습을 용납하지 않게 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선포된 진리를 따르지 않는 모든 사사로운 직관이나 종교적인 신화에 대하여 하나님의 공적인 심판이다. 역사적인 활동,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 선지자의 메시지 그리고 영감된 의미는 모든 시간과 시대와 문화를 위한 진리가 된다.

만일 하나님이 그분의 거룩함 속에서 초월적인 분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세계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도덕적인 의미, 자신을 초월하는 책임,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죄책에서 구원된다는 확신, 하나님이 결국 모든 악한 것에 대한 최종 저항선이라는 확신도 가질 수 없다. 이런 확신이 없다면 장차 진리가 영원한 승리를 누리고 악은 영원한 형벌을 받을 것이라는 소망도 사라진다.(웰스의 '거룩하신 하나님' 5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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