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08 나그네 길에서

2015.02.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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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8 나그네 길에서

어느 유행가에서 우리 삶이 나그네 길이라 표현하였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정처없이 가는 나그네의 모습은 정말 처량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인생의 삶을 목표없이 이리 저리 헤매는 나그네와 같이 표현했지만 성경도 우리를 세상에 나그네와 같은 자라 하였다.

그러나 성경에서 나그네라 표현하는 것은 세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것같은 나그네와는 전혀 다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지으신 성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서는 나그네와 이방인같이 살았다고 하였다. 베드로는 믿음의 사람들을 향하여 나그네라 표현하였다. 세상은 우리가 영원히 터 잡고 살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잠시 머무는 여관과 같은 곳이고 우리의 영원한 고향을 향하여 길과 같은 곳이다. 그러니 우리가 나그네라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영원한 고향인 아버지의 집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세상은 우리가 거할 영원한 집이 아님을 나타낸 말이다. 더 나아가서 이 땅에서는 나그네와 같이 살지만 분명한 목적지가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그 곳을 향하여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하여 달려간다. 우리의 영혼의 고향이며 우리의 생명의 근원지이며 우리가 영원히 누릴 영광의 처소이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다.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고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승천하셨다. 우리가 거할 처소가 예비되면 우리를 데리려 다시 올 것이라 약속하셨다. 주님의 이 말씀은 단순히 우리 마음에 평안을 주기 위한 말씀이 아니다. 주님이 인간 세상에 계셨던 것이 사실인 것처럼, 십자가에 죽어 장사지낸 바 된 것도 사실인 것처럼, 다시 살아나시고 하나님께서 올리셔서 임금과 구주가 되게 하신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주께서 아버지 집에 우리를 위해 예배해 놓으신 처소도 실재이며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집을 향하여 가는 삶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구원의 사역을 다 마치시고 우리에게 다 이루어주셨다고 선포한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나그네같은 우리 믿음의 길을 끝까지 가서 주님 주시는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 주님을 뵈옵는 그 기쁨을 누리는 자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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