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24 포도원 지기의 미음

2017.09.24 21:22

이상문목사 조회 수:3257

170924 포도원지기의 마음

포도원을 만들어 포도원지기에 맡겼다. 주인은 삼년을 기다렸다가 포도원지기로 포도 수확 소식을 듣기를 원했지만 아무 열매를 얻지 못했다는 전갈이 왔다. 그래서 주인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를 베어버리라고 하였다. 그 때 포도원지기는 한해만 더 기다려달라고 간청하였다. 열매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거름을 주고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일 것이지만 그래도 열매를 얻지 못하면 베어버리소서 하면서 한번의 기회를 더 줄 것을 호소하였다.

이 포도원지기의 마음이 오늘 우리 주님이 우리를 향한 마음일 것이다. 우리가 주인이신 아버지께 드릴 열매를 맺지 않으면 베임을 당하게 된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단 한번의 기회 이외엔 없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절박감을 가지고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잘 사용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가?

우리가 사는 시대는 날이 갈수록 인간의 욕망을 더욱 깊어져가고 삶이 편리해질수록 오히려 영적인 삶의 모습은 더욱 피폐해 가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것은 단지 육체적인 욕망으로 얼룩진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 드릴 아름다운 열매였다. 그런데 열매를 고사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 보다 자기 영광과 안일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에 바쁘다. 자기 소욕을 충족시켜 줄 스승은 많이 두지만 정작 우리 영혼을 위한 생명의 말씀에서는 더욱더 멀어져 가고 있다. 이런 시대에서 우리 홀로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홀로 서 있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인간의 의지는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 그러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우리 삶에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대로 두면 마지막 날에 뿌리 밑둥까지 벤 바 되는 나무와 같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포도원 지기는 마지막 까지 우리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오늘 우리는 세상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원을 우리에게 주셨는가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할 것이다. 생명까지 내어주신 주의 사랑의 능력으로 주님을 닮은 성령의 열매를 맺어 주를 이 땅에 드려내면서 주인되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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