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7 믿음의 중심은 그리스도이다.

 

세상은 자기 신념을 가지고 모진 풍파를 이기고 마침내 자기 뜻을 이룬 이들을 칭찬한다. 그런데 이런 신념도 이제는 옛날의 이야기가 되어가지만 실재 세상의 신념도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믿음과는 다르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믿음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마음에 가지고 그것을 굳게 붙잡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의지를 굽히고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오직 한 인격 곧 그리스도를 마음에 굳게 바라보고 그를 따르는 것이다.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히브리 기자는 나열하고 있다. 이들은 믿음으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낸 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고 그 약속의 중심인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의미한다. 그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전쟁에서 이기기도 하고 약함 속에서도 강해지기도 하고 불의 시험에서도 이기기도 하며 구차히 살기를 구하지 않고 자기 목숨까지 내어 놓는 일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믿음에서 우리가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은 그 믿음이 그리스도에 대한 것이라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그 시대 속에서 강력한 능력과 기적의 역사를 맛보기도 했는데 그 모든 것이 장차 우리에게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로 일어난 것이다. 그들이 믿음으로 승리를 함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희미하게 드러내는 것이 되었다. 만약에 그들이 믿음의 행위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무엇 상관이 있는가? 그들은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맛보았지만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것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 다니엘의 세 친구가 불 가운데서도 타지 않고 살아나온 그 믿음의 역사가 오늘 우리도 불가운데 타지 않게 될 것이라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믿음의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믿음의 영웅들의 그 믿음은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케 되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그들은 그들의 믿음과 연결점을 가질 수 있다. 오늘 믿음으로 나를 죽이고 그리스도가 사는 일이 된다면 그 믿음은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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