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05 바리새인보다 세리가 의롭다함을 받았다.

 

세상이 가지고 있는 관점과 성경의 관점이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아직까지 세상의 관점과 하나님의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엉뚱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 예로 예수님이 이야기하신 한 비유에서 보게 된다. 두 사람이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다. 바리새인이었던 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같이 토색, 불의, 간음을 하지 않았고 세리와 같지 않음에 감사하였다. 그리고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린다고 자랑스럽게 기도하였다. 그런데 또 한 사람 세리는 하늘을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면서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하였다.

우리가 외면적으로 보면 바라새인은 다른 사람보다 율법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자라로 여겨진다.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철저했던 자였다. 이 정도면 이런 자들을 존경할 만하지 않는가? 그런데 세리는 하나님께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불쌍히 여기시기를 간구하였다. 이 세리는 하나님 앞에 잘 보이려고 한 행동이라기보다는 실제 죄를 지은 자로서 그것을 하나님께 고백하면서 용서를 구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떻게 결말을 맺고 계시는가?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가 의롭다 함을 받았다고 하셨다.

세상은 자기 계발에 열심이고 자기 의를 추구하게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 바리새인이 세리보다 더 자기 의를 추구하니 더 의로운 자일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자에게 손을 들어주지 않으셨다. 바리새인이 그렇게 열심이어도 하나님 기준에서 보면 의롭다함을 받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미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선언하였다. 바리새인의 의는 거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좀 더 나은 것뿐이었다. 인생은 자기 의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한 길 곧 그리스도를 통한 길을 주셨다. 그것은 나의 의가 아니라 주님의 의를 부여받는 길이다. 세리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 이것은 율법을 통한 자기 의가 아닌 자기를 낮추고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선물로 받는 길이다. 이것이 기쁨의 좋은 소식 곧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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