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4 구원에 있어서 이미와 아직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았는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두 가지로 대답할 수 있다. “이미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우리 죄사함을 받았고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대답은 아직은 아니다. ”우리의 구원은 주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원한 아버지 집으로 데리고 가셔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것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그 구원은 아직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어느 한 쪽에 기울어지면 잘못된 구원 개념을 우리에게 줄 수 있다. 이미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다보면 이제 구원을 받았으니 마음껏 세상을 즐기자라고 말한다. 더 이상 죄가 우리를 다스리지 못하고 그리스도의 은혜가 다스리고 있으니 무엇이 두려운가? 이렇게되면 구원을 오히려 죄를 방임하는 구실로 삼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이단이 된다. 그런데 또한 구원은 이 세상에서는 확신할 수 없다. 오직 주님이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까지 누가 구원을 받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이것도 성경의 말씀을 왜곡하게 말하는 것이 된다.

구원에는 이미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죄사함을 받았고 다시 정죄를 받지 않으니 이미 이루어졌다는 과거의 시제가 있는가하면 우리가 영원한 영화의 단계에 이르기 위해 주님이 오시는 그 날을 기다린다는 미래의 시제도 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이런 과거와 미래의 사이 중간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비록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게 되었지만 아직 성화에 이어 영화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였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더욱 자신을 죄에서 멀리하고 깨끗하게 하고자 힘쓰게 되는 동기가 된다. 우리가 늘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여 죄가 매일 우리 삶에 힘들게 하고 때로는 죄에 굴욕을 당하여도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아들로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 안에 죄로 말미암아 슬프고 괴롭더라도 주님의 은혜가 인도하고 있기에 다시 하나님 앞에 일어서게 된다. 이것은 나의 삶의 열매로 인해 하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인해 나를 구원하셨으니 그 구원은 변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받은 자라면 주님의 형상을 닮기 위해 발부동치게 된다. 더 이상 죄가 즐겁지 않고 주를 즐거워하면서 장래 주실 구원을 사모한다. 율법은 더 이상 우리를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거룩을 닮기 위한 목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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