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3 벌써 12월이다.

2023.12.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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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3 벌써 12월이다

 

시간은 인정사정이 없이 냉혹하기만 하다. 좀 힘들다고 해서 봐 주는 법이 없다. 우리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상관하지 않고 흘려가는 물같이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법에 따라 조금도 오차가 없이 지구는 태양을 한바퀴를 돌면 정확하게 일년의 시간이 지나간 것이다. 우리 나이도 한 살 먹게 된다. 그래서 새 해를 맞이하던 그 때가 지나서 또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이 되었다. 시간은 이렇게 우리 힘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흘러가 버리고 만다. 이제까지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땅에서 하나님이 공급해 주신 것으로 먹고 기동하며 살아왔다. 이 많은 시간들이 지나가면서 우리 삶을 구성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의 일생도 그렇게 어느 시간이 되면 이 땅을 떠나 하나님의 예비해 두신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 날이 다가오는 것도 엄년한 사실이다. 우리가 천년만년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우리 앞에 수많은 이들이 살았고 또한 떠나갔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의 헛된 시간들과 헛된 일들로 가득한 우리 일생 속에서 계속 바람을 잡으려고 하는 일들을 행하고 있지는 않는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평생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고 열심을 다해 뛰어다녔는데 막상 마지막 날에 아무 것도 없는 빈손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면 얼마나 처참한 우리 자신을 보게 되겠는가? 우리가 잘 아는 가인의 후손들은 당연히 긴 세월을 살았겠지만 그들의 연수가 기록되어져 있지 않다. 그것은 아마 그들의 삶이 아무리 오래 살았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죄악된 삶의 열매뿐이고 가치없는 삶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셋의 후손들은 그 나이가 기록되어져 있고 그 삶이 하나님 앞에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찾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 시간을 헛되이 하지 말자!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우리 것이 아니라 주의 것인줄 알고 주님의 시간으로 드리게 될 때 진정 하나님 앞에 가치 있는 시간으로 여겨지지 않겠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여 주께 영광을 돌리는 일들이 되어진다면 그 순간은 얼마나 가치있게 여겨지겠는가! 한해의 마지막이 오듯이 우리 일생의 마지막이 올 것이고 주님의 재림으로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앞에 하루라도 믿음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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