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5 아브라함의 우상은 아들 이삭이었다. 

 

우리 마음 속에 우리자신 조차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우상들이 있다. 우상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어떤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돈과 명예, 권력과 타인의 인정, 건강, 개인의 풍요나 자기 성취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 마음에 자리잡고 있으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진정 온 힘과 정성과 마음을 다할 수는 없게 된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 마음의 상태를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우리 마음에서 제거하시는 작업을 우리 평생 행하시고 계신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도 그 마음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우상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곧 백세에 얻은 아들 이삭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그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계셨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마음을 능히 짐작하고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이 자식을 주시겠다는 약속으로 인해 고향과 친척과 아비 집을 등지고 낯설고 물 설은 곳인 가나안 땅까지 왔다. 그럼에도 그의 가정은 평안하지 않았다. 자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근으로 인해 애굽에까지 내려갔었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가나안 땅에 왔지만 자식은 없었다. 그래서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었지만 하나님은 아니다 하셨다. 이런 고통이 다 지나고 마침내 하나님은 백세의 노년에 이삭을 얻게 되었으니 그 자식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하게 보이겠는가?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는가? 얼마나 속을 태우며 바랐는가?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마음에 오직 한 가지 소원이라면 자식이었을 것이니 아들 이삭은 그야말로 그의 모든 것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하나님은 왜 모르시겠는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던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내가 지시하는 산에 가서 번제로 바쳐라 하셨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서 엄청난 시험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바대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절대 믿고 의지하였다. 비록 아들을 죽여 번제로 바친다 해도 하나님은 그 씨로 만민이 복을 얻게 될 것이라는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것을 믿었다. 자식을 낳을 수 없는 몸에서 자식을 낳게 하시는 하나님이셨기에 이번에도 하나님은 죽이더라도 다시 살리실 것을 믿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 위해 단 위에 올려놓고 칼로 치려고 하였다. 이미 아브라함에 마음에는 이삭은 죽임을 당한 것이었다. 이로서 하나님은 아브라함 마음에 아들보다 하나님이 먼저임을 증명하여 시험을 통과하였다. 우리의 소원의 성취가 때로 하나님보다 더 마음에 자리잡으면 우상이 되어 올무가 된다. 모든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마침이 되어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140427 부활의 생명을 경험하고 있는가? 이상문목사 2014.04.27 7838
510 150322 전재용 선장의 희생적 용기 이상문목사 2015.03.24 7754
509 131124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있는 내 삶 이상문목사 2013.11.24 7665
508 140202 무엇이 우리를 열광케 하는가? 이상문목사 2014.02.02 7635
507 140126 말씀 안에 있는 인간의 이성 이상문목사 2014.01.28 7607
506 140504 우리에게 봄이 왔는가? 이상문목사 2014.05.04 7463
505 130728 생명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SangMoon 2013.08.09 7179
504 130602 진리가 무너지는 시대에 SangMoon 2013.08.09 7151
503 131027 왕이자 종인 그리스도인 이상문목사 2013.10.27 7106
502 130922 신성과 인성의 연합 이상문목사 2013.09.21 7049
501 130811 말씀은 영적 실재의 선포이다 이상문목사 2013.08.14 7047
500 130707 하나님이 주시는 바람 SangMoon 2013.08.09 7036
499 130721 자기 소견대로 SangMoon 2013.08.09 7000
498 130915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이상문목사 2013.09.15 6987
497 131006 우리에게 라반과 같은 사람은 없는가? 이상문목사 2013.10.06 6967
496 130616 사랑의 원천 하나님 SangMoon 2013.08.09 6950
495 130630 풍성하신 하나님 SangMoon 2013.08.09 6922
494 130714 진리는 선택이 아니다 SangMoon 2013.08.09 6913
493 150315 달려갈 길 다가고 이상문목사 2015.03.16 6909
492 130901 한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이상문목사 2013.09.01 6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