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03 야곱의 우상은 라헬

2024.03.08 19:40

이상문목사 조회 수:4

240303 야곱의 우상은 라헬

 

우리 개인의 마음 속에 있는 여러 우상이 있지만 이 세상을 향하여 우리가 가지는 우상도 있다. 오늘날과 같이 전쟁의 소식이 들리는 때에는 군사력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고 최고의 위치에 둘 수 있다. 그것만이 아니라 경제력이나 과학과 기술의 발전 등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라 믿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역사 속에서 그러한 것들이 오히려 우리의 발등을 찍을 때도 있었고 그것으로 우리 삶이 더욱 피폐해 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그런 것들이 우리를 온전히 의지할 것이 아니란 것을 우리는 잘 알게 되었다. 진정 우리는 그 모든 것에 하나님을 중심이 되어야 진정한 평화를 가지게 됨을 이미 역사 속에서 보여주었다.

오늘은 성경에서 또 한 가지 우리의 마음 속에 가질 수 있는 우상을 야곱에게서 볼 수 있다. 야곱은 형 에서의 살벌한 미움을 피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서 수 십년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런데 야곱은 라반의 딸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칠년을 일했는데,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에 그 칠년이 수일같이 여겼다. 그런데 라반이 결혼식 날에 언니 레아를 그에게 주었고 라헬을 위해 또 다시 칠년을 일해야 했다. 우리는 이어 레아와 라헬의 남편 차지하기 경쟁이 있었고 자식 낳기 경쟁이 있었음을 보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라헬이 둘 째 아들 베냐민을 낳으면서 산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야곱은 유독 라헬의 아들 요셉을 특별히 사랑하였고 그에게 채식옷을 입혔다. 이것은 야곱의 진정한 장자는 라헬의 아들 요셉이 될 것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아들 간에 미움으로 번져 급기야 요셉을 미디안 상인에게 팔아넘기고 마는 비극을 맞이하였다. 어찌보면 야곱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라헬을 향한 사랑이 하나님 사랑보다 더 크게 작용하여 야곱에게 우상이 되지 않았을 까 하는 것이다. 라헬이 죽은 이후에도 야곱의 가정에 두 아내와 두 첩에 의해 얻은 열두 아들 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라헬을 데리고 가심으로 야곱이 진정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게 하셨고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다. 참된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참된 믿음 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싶고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그것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있는가? 무엇이 우리 마음을 빼앗고 있는가? 과연 그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이고 그리스도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인가?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에 진정 참된 사랑으로 참된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다. 어느 것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140427 부활의 생명을 경험하고 있는가? 이상문목사 2014.04.27 7838
510 150322 전재용 선장의 희생적 용기 이상문목사 2015.03.24 7754
509 131124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있는 내 삶 이상문목사 2013.11.24 7665
508 140202 무엇이 우리를 열광케 하는가? 이상문목사 2014.02.02 7635
507 140126 말씀 안에 있는 인간의 이성 이상문목사 2014.01.28 7607
506 140504 우리에게 봄이 왔는가? 이상문목사 2014.05.04 7463
505 130728 생명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SangMoon 2013.08.09 7179
504 130602 진리가 무너지는 시대에 SangMoon 2013.08.09 7151
503 131027 왕이자 종인 그리스도인 이상문목사 2013.10.27 7106
502 130922 신성과 인성의 연합 이상문목사 2013.09.21 7049
501 130811 말씀은 영적 실재의 선포이다 이상문목사 2013.08.14 7047
500 130707 하나님이 주시는 바람 SangMoon 2013.08.09 7036
499 130721 자기 소견대로 SangMoon 2013.08.09 7000
498 130915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이상문목사 2013.09.15 6987
497 131006 우리에게 라반과 같은 사람은 없는가? 이상문목사 2013.10.06 6967
496 130616 사랑의 원천 하나님 SangMoon 2013.08.09 6950
495 130630 풍성하신 하나님 SangMoon 2013.08.09 6922
494 130714 진리는 선택이 아니다 SangMoon 2013.08.09 6913
493 150315 달려갈 길 다가고 이상문목사 2015.03.16 6909
492 130901 한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이상문목사 2013.09.01 6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