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13 인간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이번 미국의 대선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모두가 힐러리가 될 것이라 여겼지만 막상 투표결과는 트럼트의 승리였다. 대통령으로 나온 자들 둘 다 존경이 가는 인물이 아니어서 그렇게 기분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누군가는 대통령이 되어야 하고 그럴려면 그래도 그 중에서 들 나쁜 자를 선택하는 선거였다. 세상의 지도자들로 나온 자들이 그들의 정직성이나 도덕성이나 윤리성은 땅에 떨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버젓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였고 그리고 당선이 되었다. 이것이 세상의 분위기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말하지 않고 있는 다수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었다. 저들은 누구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적도 없고 예상 지지율을 좌우하는데 뽑혀진 적도 없고 오직 마음 속에 가진 것으로 투표해 참여한 자들이었다.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결국 되지 않을 자라고 예상했던 자가 오히려 승리하였다. 뒤에서 가만히 두고 보고 있던 자들, 평소엔 오히려 권력이 휘두르는 힘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이들이 투표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것인데 그것이 대세를 좌우하고 말았다.

세상의 일은 권력자들의 계획에 의해 좌우되는 것같지만 실제로는 세상을 이끌고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세상이 권력자의 손에 의해 죄악으로 치닫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역사에 개입하시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신다.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애굽의 절대 권력자 바로에게 빼앗겼음에도 다시 찾게 된 일, 힘없이 학대받던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일, 일개 목동이었던 다윗을 들어 왕이 된 일, 에수님의 대적자 사울을 회개시키어 초대 교회 기초석이 되게 한 일은 인간 세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인간 세상의 주권자이시다. 비록 죄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아직 하나님의 구원할 자가 남아 있기에 심판을 보류하시고 세상의 흐름을 잠시 바꾸셨다. 이번 대선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전혀 뜻하지 않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를 보면서 교회가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하고 주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도록 기회를 주신 것을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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