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02 나귀타고 오신 왕

반전은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악한 자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 예상되는 결정적인 순간에 상황은 완전히 반전이 되어 오히려 악한 자가 넘어진다.

에스더서의 이야기는 우리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얼마나 놀랍게 반전시키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권력자 하만이 자신을 따르지 않는 유대인 모르드게를 죽이려고 만든 장대에 하만 자신이 달리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반전의 역사이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어떠한가? 사탄과 그의 수종자들이 종교지도자들과 이방 왕들이 공모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다. 이제 모든 상황은 다 끝난 것같이 느껴졌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우주의 왕이심을 밝히는 사건이 되었다. 십자가야말로 하나님이 계획하신 완벽한 반전의 역사였다.

영원한 반전이 앞으로 있게 될 것을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다. 온 천하가 하나님을 반역하여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성도들은 이제 세상에서 엄청난 핍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 세상 마지막에 예수님은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이 땅에 임하게 될 것이다. 원수들을 심판하시어 영원한 형벌에 처할 것이며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따르던 성도들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그런 역사 끝이 이루어질 완전한 반전이다. 그러나 그 날이 오기 전에도 우리가 믿음의 숨통이 터이며 우리 영혼이 잠시 쉴 수 있는 쉼터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시내물을 마실 수 있는 반전의 은혜가 없다면 어떻게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다 할 수 있겠는가? 오늘에도 에스더의 반전의 일이 일어나기를 소원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은 오늘 믿음의 사람을 통하여 계속 일어나고 있다. 세상은 어차피 죄로 물던 곳이다. 그 세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바라본다. 그리고 세상이 주님이 오시어 모든 것을 회복하실 그 때까지 우리가 주님을 향한 믿음의 경주를 할 수 있도록 주님의 손이 지금도 붙잡고 있음을 믿는다. 하나님의 빛이 비칠 때 악이 주춤하게 되고 하나님의 역사로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을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