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8 폭설에도 이정도가 되면
2018.11.25 20:18
181118 폭설에도 이정도가 되면
눈이 온다는 예고는 있었다. 그러나 3인치 정도의 작은 양으로 예상하여 눈을 대비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눈이 오기 시작하여 내리는 폭설 앞에 거리는 완전히 자동차로 가득하게 되었다. 보통 자동차로 30분가는 거리를 6시간이나 걸렸다. 그야말로 더 없는 교통지옥을 맛보아야 했다. 누가 눈 오는 날을 좋다고 했는가? 누가 눈꽃송이를 보면서 노래를 불렀는가? 누가 눈 오는 거리를 거닐면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겠다고 하였는가? 눈에 대한 어떤 애찬도 다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스러운 날이었다. 차는 눈과 얼음길에 처박혀 꿈적하지 않고 헛바퀴만 도는 처참한 순간들을 몇 번이나 당하기도 하였다. 정말 이러다가 거리에서 밤을 새야 하는 꼴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그런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시 빠져나올 수 있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그럴 때마다 마음으로 하나님께 얼마나 부르짖었는지 모른다. 이런 아수라장이 된 거리, 눈으로 완전히 마비된 도시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능력과 재능,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를 깊이 느꼈다. 핵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지난 날 예레미야 선지자는 조국이 이민족의 침범으로 당할 엄청난 고통을 바라보면서 민족의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눈물로 호소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고 결국 죽음과 나라멸망의 현장을 보았다. 죽은 시체들로 거리를 메웠고 어린 아이들이 거리에서 울부짖었다. 이런 멸망의 현장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눈물로 하나님께 호소하며 하나님의 회복케 하시는 소망을 바라보았다.
지금 세상은 평화를 원하여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전쟁의 예고가 깊게 들러오고 있다. 더구나 그 전쟁의 장소는 다른 곳이 아닌 대한민국 땅이라고 한다. 애간장이 녹는 것 같고,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하나님께 부르짖고 부르짖는다. “우리의 죄악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다시 한번 새롭게 되는 은혜와 소망을 주옵소서” 기도하게 된다. 한 세대 전에 엄청난 전쟁의 소용돌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 세대가 다 끝나기도 전에 또 다시 조국 땅에 전쟁이 휘몰아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주여! 교회에 회개의 영을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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