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2 복음을 복음대로 믿고 전하자

오늘날 복음을 믿고 그 복음을 전한다고 하지만 실재 복음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율법 그것도 가볍게 된 율법을 듣고 행하고자 힘쓰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간의 이성을 중요시 하는 마음에 전적타락으로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구원보다는 인간의 행위로, 아니면 하나님과 인간의 협동으로 구원을 이루어간다고 여긴다. 많은 교회가 점점 인간의 필요를 중심으로 교회가 운영되어지고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보다 죄보다는 행복이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세상에서 가득이나 힘들게 살아왔는데 교회에서마저 마음을 무겁게 하는 죄를 가지고 짓누른다면 어디에 위로를 얻겠느냐는 식이다.

그런데 요사이 가장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율법과 복음의 혼동이다. 물론 둘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분명하다. 율법은 그러나 이미 우리 마음에 새겨진 자연스런 법이고, 복음은 우리 안에 없는 전적 하늘에서 내려주신 것이다. 그래서 율법을 말하면 듣는 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수긍이 간다. 그런데 복음을 말하면 오히려 전혀 이 세상에서 듣지 못한 말이 되어 이해하기도 어렵고 수긍도 잘 되지 않는다. 율법은 우리 이성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복음은 오직 성령의 은혜가 있어서 만 깨달아진다. 그러니 인간 위주의 교회가 되면 정작 복음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것이지만 오히려 율법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율법의 기초는 “무엇을 하라 그러면 복이 된다”는 식이다. 그러나 실재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래서 율법은 우리를 더욱 죄되게 한다. 그러나 복음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우리를 위하여 행해주신 일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신 것을 우리가 믿음으로 우리가 얻게 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래서 복음은 말 그대로 기쁜 소식이다. 우리는 기쁜 교훈을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기쁜 소식을 들어야 한다. 기쁜 소식은 우리가 율법을 행하지 못하여 저주아래 있게 된 것을 주님이 우리 대신 행하심으로 우리가 하늘의 것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죄인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인으로 선언되었다. 일하지 않아도 삯을 받으면 은혜로 여기는 것같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도 은혜로 주신 것이다. 진정 그리스도를 인해 하나님이 주신 십자가의 은혜를 우리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고 그 은혜를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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