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17 교회가 잃어버린 것

2015.05.22 01:11

이상문목사 조회 수:5494

150517 교회가 잃어버린 것

교회는 제 갈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을 하고 있다. 분명 이제까지 교회로서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려고 부지런히 노력하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힘은 약해지고 점점 더 세상의 사람들의 마음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세상과 동떨어지지 않고 세상에서로부터 먼 곳에 있는 것같이 느껴지지 않고 그래서 세상이 교회에 찾아와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애쓴 결과는 오히려 교회는 자기의 본 모습을 잃어버리고 세상과 구별될 것이 없는 모습으로 되어져 가고 말았다. 그러니 누가 교회를 신성하게 볼 것이며 세상과 다름이 없는 교회를 구태여 찾아갈 필요성을 느끼겠는가?

예수님은 교회를 세상의 빛이라 하셨고 세상의 소금이라 하셨다. 이것은 교회로서 자기 정체성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가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세상이 참된 진리를 볼 수 있게 되고 세상의 죄된 삶을 돌아보게 됨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가 진정 어떤 경우에서도 지키고 간직하고 깊이 고백해야 할 것은 분명한 믿음의 고백이다. 이것은 주님이 자기 피로 세운 교회로서의 자기 정체성이요 세상은 자기들과 다른 구별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진정 세상을 향하여 자기 존재 가치를 부여하고 자기 사명을 분명하게 감당하려면 자기 자신의 정체성부터 회복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새롭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향한 분명한 신앙고백이다. 교회가 여기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에 세상의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종교개혁이후에 믿음의 사람들은 교회가 이런 교리들을 가르치고 믿음의 기초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신조들을 만들었다.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이나 하이델베르크 신조 등이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다. 교회가 이런 금과 같은 보석을 버렸다.

그래서 교회가 다시 회복하기를 추구해야 할 것은 분명하고 객관적인 진리의 말씀이다. 교회의 정체성은 이런 객관적인 믿음의 고백에 기초하여야 한다. 이것이 교회를 교회답게 만든다. 이것이 세상을 향하여 참된 진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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